소중한 친구가 심각한 트라우마에 짓눌려 웅크려 있을 때 어떤 말을 건네는 것이 적절할까? 어쩌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할 테다.
💭 “내가 그쪽으로 갈까?”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단순한 것조차도 계획하고 약속하는 게 힘든 일이 된다. 이럴 때는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는 것만으로 친구의 짐을 덜어주는 게 될 수 있다. 친구가 아직은 내키지 않는다고 해도 만나러 가고 싶다는 제안으로 친구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다. 언제든지 친구 곁에 있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친구가 아직 감정을 털어놓을 준비가 안됐을 수도 있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소외됐다는 느낌을 갖기 쉬며, 필요한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혼자라는 느낌이 덜 들 수 있게, 또 힘들 때 언제든지 도움을 청해도 된다는 걸 알려준다. 친구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것이 친구에게는 큰 위로가 되며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 “괜찮아, 울어도 돼”
가끔은 친구나 가족에게 울어서 속에 있는 감정을 내보내게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우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으며 쌓여있던 감정을 내보내고 씻어내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친구가 울려고 할 때 옆에서 앉아주도록 하고, 울기 시작하면 손수건이나 휴지를 건네거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격려를 해준다.
💭 “너무 힘든 거 알지만, 네 탓이 아니야”
간혹 슬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슬픔과 죄책감을 배로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상황이나 사건에 책임을 느껴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침착하게 친구의 논리의 잘못된 점을 짚어주거나 다른 관점에서 내 생각을 전해 위로를 건넬 수도 있다. 친구가 부정적 사고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
💭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어”
계속해서 심각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경우 치료사나 상담가와 같은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최악의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제안해보는 것도 친구를 위한 일이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을 돕거나 방문에 함께 가는 것 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