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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남자가 말하는, 손가락으로 잘하는 법

2022.11.25조서형

손만 잘 써도 섹스를 잘 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상대를 만족시킬 줄 아는 고수 다섯 명에게 비법을 전수 받았다.

🤟넓은 데서 좁은 데로
애무의 기본 원칙은 넓은 자극에서 좁은 자극으로 줄여 나가는 거야. 그러니까 손바닥으로 가슴을 만지는 데서 시작해서 손톱 끝으로 유두를 자극하는 흐름이지. 이때 손은 따뜻할수록 좋아. 핫팩으로 데우거나 두 손을 비벼 마찰을 일으키거나 방법을 찾아봐. 따뜻한 손은 상대의 몸까지 덥혀 혈액순환을 돕고 성적 흥분까지 끌어내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다들 ‘행복섹스’하자고. (안대인, 37, 경찰)

🤟밖에서 안으로
섹스를 시작할 때 일단 손가락부터 넣는 사람들 있지? 여자가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면 넌 바보다. 질에는 감각신경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하면 아프기만 해. 방법을 알려줄게. 질에 윤활액이 충분히 돌 때까지 바깥을 먼저 손으로 애무해. 상대의 반응을 봐 가면서 허벅지와 클리토리스 등을 충분히 쓰다듬는 거야. 이때를 위해 늘 손톱을 잘 깎는 것도 잊지 말고. 손톱 뜯는 사람은 거스러미까지도 잘 정리해 둬. 손가락 애무는 밖에서부터 안으로 깃털처럼 하는 게 최고야. (신율호, 40, 마케터)

🤟새끼손가락 뒀다 뭐해?
엄지나 검지를 쓰면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들어가 상대를 아프게 할 때가 많아. 부드럽게 살살 애무하고 싶어서 새끼손가락을 썼더니, 좋더라. 새끼손가락은 평소 사용할 일이 잘 없어서 다른 손가락보다 힘이 없고 움직이는 게 어색해. 간지럽게 상대를 자극하기에 최적의 손가락이란 거지. 성감대를 찾아 새끼손가락으로 유혹해보는 걸 추천. (김호윤, 23, 학생)

🤟세 손가락 활용법
한 번에 세 개의 손가락을 사용하는 걸 좋아해. 그때 상대의 반응이 가장 격했거든. 엄지, 중지, 약지를 들어 클리토리스, 질 입구, 항문을 동시에 자극하는 방법이야. 질구에 중지를 중심으로 엄지와 약지는 자세와 상황을 바꿔가며 애무해. 세 손가락은 번갈아 움직이다가 동시에 움직이는 등 상황을 보면서 베리에이션을 주는 게 좋아. (이삼진, 42, 자영업자)

🤟고난도의 손가락 전립선 마사지
전립선 마사지가 환상적이란 소문을 들었어. 소문에 가까운 쾌락을 느끼려면 천천히 단계를 따라야 해. 처음이라면 윤활제를 듬뿍 바르고 새끼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익숙해지면 검지로 바꿔. 전립선 위치는 새끼손가락으로 건드리기 어렵거든. 그다음 단계로는 손가락을 위로 구부려보는 거야. 천장을 보고 있는 자세의 경우에 그렇고 후배위 자세일 때는 손가락을 아래로. 둥근 벽 같은 게 만져진다면 거기가 전립선이야. 취향에 따라 손끝을 움직여 간질이거나 지그시 눌러 자극하면 돼. 상대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하고 손가락을 미세하게 조정할 줄 알아야 해. (윤길영, 30, 대학원생)

에디터
글 / 조서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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