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금은 100만 달러, 한화로 13억 원 정도다.
힙합 그룹 미고스(Migos)의 래퍼 테이크오프(Takeoff)를 총격 살해한 범인이 잡혔다. 사건이 일어나고 한 달 만이다. 테이크오프는 지난 11월 1일, 휴스턴의 한 볼링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 향년 28세.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 예, 위켄드 등이 SNS로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당시 테이크오프는 머리와 몸통에 총을 맞았다. 손을 쓸 시간도 없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 외에도 두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는 테이크오프의 삼촌이자 미고스의 멤버 퀘이보도 있었다. 용의자는 자비에 클라크. 지난 1일 텍사스주 휴스턴 동쪽에서 체포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탄도 등 물적 증거가 클라크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현재 자비에 클라크의 보석금은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 정도다. 만약 클라크가 보석으로 풀려난다고 해도 가택 연금에 처하도록 검사가 판사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TMZ가 공개한 영상에는 퀘이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테이크오프를 감싸안은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더했다. 세상을 떠난 테이크오프는 2008년 퀘이보, 오프셋과 함께 랩을 시작했다. 퀘이보와 오프셋은 사촌 관계고 테이크오프는 오프셋의 조카다. 미고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건 2011년, 미고스는 2010년대 후반 힙합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Versace’ 같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차차 입지를 넓혀갔다. 특히 2017년 발표한 ‘Culture’ 앨범이 호평을 받으며 힙합신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