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1위에 오르는 그녀. 수익이 궁금하다.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짙다. 아직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고 혹시 모를 여자친구를 위한 케이크도 냉동실에 그대로 있다. <나홀로 집에>와 <해리포터>도 며칠째 이어서 보는 중이다. 한 번 마시면 이틀이 사라진다는 캡틴큐를 마시고 잠들까도 고민했지만 올해는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들으며 족발을 시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기사를 쓰고 있는데 뺨 위로 눈물이 흐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올해도 통장이 두둑해질 머라이어 캐리는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대표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매년 610만 달러(약 78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직장인들이 평생 벌어도 못 벌 금액이다. 출시된 지 벌써 30년이나 지났으니 연금도 이런 대박 연금이 없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총 두 가지 방식으로 수입이 집계된다. 2021년에는 8억 2300만 건의 스트리밍과 9만 4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를 다시 집계해 보면 마스터 레코딩 수익 450만 달러(약 57억 원), 퍼블리싱 수익 166만 달러(약 21억)로 총 616만 달러(약 79억)다. 레코드 회사에 돌아가는 수익 약 295만 달러(약 37억 원)과 공동 작곡가와의 수익 배분, 출판 관리 수수료 10% 등을 제외한다면 머라이어 캐리는 2021년에 약 240만 달러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로 약 31억 원 정도의 금액이다. 노래 커버로 인한 추가 수익, 텔레비전, 영화, 사운드트랙 등에서 사용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 실제 수익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녀는 내년 초까지 행복할 것 같다. 여전히 음원차트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10주째 순위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