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머라이어 캐리, 크리스마스 연금으로 얼마 벌었을까?

2022.12.26박한빛누리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1위에 오르는 그녀. 수익이 궁금하다.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짙다. 아직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고 혹시 모를 여자친구를 위한 케이크도 냉동실에 그대로 있다. <나홀로 집에>와 <해리포터>도 며칠째 이어서 보는 중이다. 한 번 마시면 이틀이 사라진다는 캡틴큐를 마시고 잠들까도 고민했지만 올해는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들으며 족발을 시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기사를 쓰고 있는데 뺨 위로 눈물이 흐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올해도 통장이 두둑해질 머라이어 캐리는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대표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매년 610만 달러(약 78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직장인들이 평생 벌어도 못 벌 금액이다. 출시된 지 벌써 30년이나 지났으니 연금도 이런 대박 연금이 없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총 두 가지 방식으로 수입이 집계된다. 2021년에는 8억 2300만 건의 스트리밍과 9만 4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를 다시 집계해 보면 마스터 레코딩 수익 450만 달러(약 57억 원), 퍼블리싱 수익 166만 달러(약 21억)로 총 616만 달러(약 79억)다. 레코드 회사에 돌아가는 수익 약 295만 달러(약 37억 원)과 공동 작곡가와의 수익 배분, 출판 관리 수수료 10% 등을 제외한다면 머라이어 캐리는 2021년에 약 240만 달러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로 약 31억 원 정도의 금액이다. 노래 커버로 인한 추가 수익, 텔레비전, 영화, 사운드트랙 등에서 사용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 실제 수익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녀는 내년 초까지 행복할 것 같다. 여전히 음원차트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10주째 순위권에 머물고 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