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은 긍정적이다. 문제는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야 한다는 것.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를 개봉 첫날에 보고 왔다. 눈물 콧물을 다 쏟았고 꼭 봐야 한다며, 쿠키는 두 개니까 다 보고 나오라며 주변에 침을 튀기며 설파했다. 사람들의 눈은 비슷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주만에 무려 163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 오피스를 점령했다. 흥행에 성공하자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쏟아진다. 과연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까? 제임스 건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팀 가디언즈의 완전체가 등장하는 <가오갤> 시리즈는 볼 수 없을 거다. 하지만 후속작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제 그가 제작하는 마블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를 끝으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10월 마블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DC의 수장으로 공동 임명됐기 때문이다. 애플에서 삼성으로 회사를 옮긴 셈이다. 제임스 건은 “새로운 감독이 만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4>가 보고 싶다. 기존 스타일을 따라 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 같다. 많은 감독들이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후속작을 응원했다. 마블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가오갤> 멤버들을 놓치고 싶지 않을 터. 다음 작품에서는 누가 메가폰을 잡을지, 어떻게 시리즈를 이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