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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목해야 할 트랙 5

2023.05.23이진수

엔하이픈부터 사라강까지, 놓쳐선 안될 보물 같은 노래들.

1. ENHYPEN (엔하이픈) ‘Bite Me’ 

엔하이픈이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미니 4집 <DARK BLOOD>가 바로 어제(22일) 발매 됐다. 이제 데뷔한 지 2년 반이 지난 엔하이픈의 이번 앨범 컨셉은 뱀파이어다. ‘블러드’ 시리즈의 첫 번째에 해당하며, 지독한 외로움에 빠진 소년이 목의 자국을 통해 소녀의 존재를 알아간다는 이야기. 케이팝에서 빠질 수 없는 세계관과 이야기이며, 설령 스토리텔링에 대한 공감대를 차치하고라도 탄탄한 퍼포먼스와 멤버들간의 균형감 있는 비주얼,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들이 얼마나 준비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2023년 하반기 4세대 남자아이돌의 새로운 흐름을 이들이 만들지도.

2. NxWorries – Daydreaming

앤더슨팩이 브루노 마스와 실크소닉(Silk Sonic)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크 소닉보다 더 오래된 ‘부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NxWorries’다. 레코딩 아티스트 앤더슨팩과 레코드 프로듀서인 날리지(Knxwledge)가 만든 그룹으로 2016년 결성, 스톤스로우 레코즈 소속으로 활동을 드문드문 해왔다. 물론 서로 본업이 바빠 자주 활동하지 못했지만. 얼마전 다시 의기투합해 새 싱글을 냈다. 위트 넘치는 뮤직비디오를 꼭 봐주길 바란다.

3. KAYTRAMINÉ – 4EVA feat. Pharrell Williams

오, 물론 케이트라나다(Kaytranada)와 아미네(Aminé)가 함께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래퍼들의 스타인 프로듀서 케이트라나다와 아미네가 만든 ‘실크 소닉’이라고 해야할까. 요즘 나오는 랩 스타일들과 조금 달리, 여유 있는 바이브와 그루브 넘치는 비트가 매력적인 앨범. 퍼렐 윌리엄스부터 프레디 깁스, 스눕 독 같은 피처링 아티스트 라인업도 흥미롭다. 풀 버전 앨범은 나온지 얼마 안됐으니 확인해보길.

4.My Aunt Mary(마이 앤트 메리) ‘Summer night’

‘그’ 마리 앤트 메리냐고 묻는다면, ‘그’ 마리 앤트 메리가 맞다. ‘공항 가는 길’을 부르던.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마이 앤트 메리가 다시 열심히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응원하지 않을 수 없지. 작년부터 열심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시더니, 얼마전에는 4곡짜리 앨범까지 발매하셨다. 꼭 들어보길 바란다.

5.Sarah Kang(사라강) ‘Warm on a Cold Night'(cover)

2020년 데뷔해,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사라강. 얼마전 콘서트에서 커버했던 혼네(honne)의 곡을 릴리즈 했다. 원곡의 무드와 다르지만 세련된 편곡이 듣기 편안하다. 알앤비부터 소울, 재즈,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동하는 사라강은 듣기 편안한 음악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는듯 하다. 이번주 열리는 서울 재즈페스티벌 2023을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 페스티벌에 가는 사람들은 눈 여겨 보기를.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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