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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11

2023.07.02전희란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와쿠다 WAKUDAㅣ감각적인 일식 다이닝. 미쉐린 2스타를 보유한 테츠야 와쿠다 셰프가 운영하며, 레스토랑 중앙의 스모선수 조형물 앞에선 픽 실소가 나지만 음식에는 꽤나 진지하다. 와쿠다 프라이빗 사케를 보유하고 있고, 호타테 당근, 방어 카르파초, 된장 소스에 구운 메로가 섬세한 맛을 낸다.

카시 비치 하우스 KASSI BEACH HOUSEㅣ버진 호텔 1층에 자리한 비스트로. 모로코 바다 혹은 멕시코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공예품과 인테리어는 그 자체로 감각적이고, 테라스 옆에는 수영장과 모래사장이 있어 기묘한 풍경을 더한다. 테라스에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오징어 먹물 크랩 파스타, 설탕에 절인 진저 젤리를 얹은 레몬 진저 에이드가 별미다.

개츠비 칵테일 라운지 GATSBY’S COCKTAIL LOUNGEㅣ리조트 월드의 감각적인 칵테일 라운지. 한편에 놓인 디제이 부스에서 공들여 짠 플레이 리스트가 쉴 새 없이 몸을 들썩이게 하고, 테이블 위에는 마치 칵테일이 만개한 것같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욕조 모양 잔에 담긴 샴페인 버블 배스, 데이지를 살포시 얹은 데이지스 사워 등 칵테일은 느슨해진 시각을 경쾌하게 긴장시킨다.

메이페어 서퍼 클럽 THE MAYFAIR SUPPER CLUBㅣ깊은 바닷속 같은 조명과 애니메이션 같은 컬러감, 조개껍데기와 해양 생물 같은 형상의 오브제 조명, 나를 진주로 만드는 기묘한 가구, 그리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공연은 이곳이 라스베이거스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이 기묘한 풍경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것 같다.

새델스 SADELLE’Sㅣ인형의 집을 레스토랑으로 구현한 듯 모든 면면이 귀엽고 앙증맞은 브런치 레스토랑. 매장도 충분히 사랑스럽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보태니컬 가든 내 유일한 원테이블에서도 낭만 그 자체인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훈제 연어와 직접 만든 버터, 아보카도 토스트를 권한다.

오스테리아 브레라 OSTERIA BRERAㅣ베네시안 호텔 내 광장에 자리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지척에서 클래식 공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선한 이탤리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풀포, 캄포 피자, 부라타를 곁들인 초록 뇨키 등 요리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반달펌프 어 파리 VANDERPUMP À PARISㅣ미식계의 인플루언서 리사 반달펌프의 레스토랑 바. 비 오는 날의 파리를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한 까닭은 런던에 살며 파리를 자주 여행하던 딸 판도라 토드의 취향과 추억을 담고 싶어서였다. 루브르 박물관을 형상화한 ‘루브르 앳 퍼스트 사이트’, 솜사탕으로 장식한 ‘더 프렌치 푸들’ 등 이름까지 기발한 칵테일과 프렌치 요리가 맛깔나다.

노부 파리 NOBU PARISㅣ라스베이거스 다이닝 신에서 ‘노부’가 지니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노부의 시그니처인 방어 카르파초는 라스베이거스 일식 하면 떠오르는 메뉴이며, 금과 캐비아를 올린 사시미, 고수와 할라피뇨를 얹은 크랩은 이 도시의 강렬한 임팩트와 닮았다. 몽글몽글한 크림을 얹은 브라우니는 배가 잔뜩 불러도 언제든 맛있다.

에이트 라운지 EIGHT LOUNGEㅣ시가와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월드 내의 라운지 바. 올드 패션드 칵테일이 무려 여섯 가지 버전으로 메뉴에 올라가 있는데, 불렛 버번, 메즈칼, 라이, 맥캘란 12 더블 캐스크 등의 버전으로 올드 패션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300> 등 여러 영화 속의 시가 태우는 장면이 쉴 새 없이 재생돼 눈도 쉴 틈이 없다.

스탠튼 소셜 프라임 STANTON SOCIAL PRIMEㅣ생긴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라스베이거스의 멋쟁이들이 찾는 새로운 맛집이다. 멋들어진 가죽으로 된 메뉴판을 비롯해 조명, 의자 등이 스마트폰 속에 멋진 그림을 남긴다. 드라이에이즈드 립 아이, 크랩 머리가 통째로 들어간 맥앤치즈, 버번 위스키를 기주로 한 칵테일이 인상적이다.

바르도 브라세리 BARDOT BRASSERIEㅣMGM 계열의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 내에 위치한 프렌치 비스트로 바르도. 압생트 버터와 마늘, 바게트를 곁들인 에스카르고 드 브루고뉴, 시금치와 해시 브라운이 함께 서빙되는 블루 크랩 베네딕트, 큼직한 프렌치토스트는 보기만 해도 황홀하다. 브런치 전용 주류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낮술 애호가들에게는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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