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숙소부터 맛집까지 오사카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법

2023.07.06김은희

호시노 리조트가 여는 여행의 새 세상.

피치 항공을 통해 도착한 OMO 간사이공항 by 호시노 리조트. 공항, 비행기를 모티프로 한 로비가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OMO 간사이공항

오사카, 교토, 나라와 같은 일본 관서 지방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 가까이에 2023년 3월 문을 연 이곳은 에어포트 호텔이 지니면 좋을 미덕을 갖췄다. 먼저 그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공항과 가깝다. 간사이 공항 역에서 JR·난카이 전철을 타면 한 정거장 거리로, 각 항공사 비행 스케줄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호텔 로비의 모니터를 보며 혹여나 비행기가 연착될 경우 공항의 좁은 의자 대신 호텔 어디에서든 편히 쉬다 가도 좋을 정도다.(호텔에서 공항행 셔틀버스도 있다.) 라이브 키친을 갖춘 익스프레스 풀 뷔페나 호텔 주변의 린쿠 프리미엄 아웃렛, 대관람차 유원지 등 식도락을 즐길 거리도 넉넉하다. 그중에서도 아른거리는 맛은 노천탕을 갖춘 대욕장의 온기. 밤공기와 전철 소리가 스치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비행의 피로가 녹는다. 여정을 보다 기운차게 만들어주는 곳.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에 온전히 맞닿아 있다.

OMO7 오사카

OMO란 ‘재미있다’, ‘즐겁다’를 뜻하는 일본어 ‘오모시로이 おもしろい’의 의미를 담아 호시노 리조트가 전개하는 일본 도시 관광 호텔 브랜드다. “잠만 자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여행의 에너지를 올리는 도시 관광 호텔”이라는 목표 아래 OMO7 오사카에 채워진 재미란 예를 들어 이런 것.

호텔 스태프이자 현지 주민인 OMO 레인저가 도시 곳곳을 안내한다.

고킨조 Go-KINJO 서비스ㅣ호텔 근처 튀김 장인의 집, 일찍 문 닫는 가정식 집같이 로컬이 알고 즐기는 동네 상점을 표시한 지도가 호텔 곳곳에 있다. 실제로 호텔 직원들이 자신이 즐기는 장소를 틈틈이 업데이트하는 지도로, 이 지도를 통해 나는 오사카 대표 거리 중 하나이자 호텔 근처의 신세카이 新世界 거리에서 오코노미야키 맛집을 찾았다.

OMO 레인저와 함께 하는 신세카이 투어.

OMO 레인저 고킨조ㅣ로컬 직원이 직접 안내하는 테마별 투어도 있다. 오사카 전통 키츠 시장에 가서 천연 재료를 접해보는 ‘좋은 국물 나왔습니다’ 투어, 오사카 대표 먹거리를 맛집에서 경험하는 ‘쿠시카츠 듬뿍 투어’ 등 일상 깊숙이 들여다보는 주제가 반갑다. 투어는 호텔 컨시어지나 웹사이트를 통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신이노미야역과 맞닿아 있다. 호텔 앞 너른 잔디 광장 이름은 미야그린.

유니버설 스튜디오 패스ㅣ오사카에서 나고 자라 시시때때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에서 뛰논 아이가 일본 최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공인 OMO 레인저’가 되어 USJ의 숨은 재미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폿, 두고두고 쓰임새 있는 기념품(슈퍼 마리오의 별 모양 팝콘 박스 같은!) 등 아주 사소해서 도리어 유익한 팁을 전한다. 무엇보다 OMO7 오사카 투숙객이라면 언제라도 호텔에서 USJ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 당일 구매도 가능하며, 호텔에서 산 이 티켓으로 현장 티켓 부스에서 줄 설 필요없이 편하게 파크로 입장할 수 있다. 호텔 숙박과 스튜디오 패스 세트도, 호텔과 파크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있다. USJ에 가기 위해 오사카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슈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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