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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큐 코리아 8월호 커버의 주인공 엔하이픈 화보 및 인터뷰 공개(GQ Korea Augustus 2023 Issue with ENHYPEN)

2023.07.20박나나, 신혜지, 김은희

엔하이픈으로의 초대.

니키의 포인트 칼라 모헤어 재킷과 팬츠, 블랙 레더 로퍼, 로고 펜던트 이어링, 제이크의 블랙 울 재킷과 팬츠, 사피아노 레더 리버시블 벨트, 선우의 포인트 칼라 다크 그레이 재킷, 캐시미어 톱, 희승의 블랙 모헤어 재킷, 성훈의 포인트 칼라 캐시미어 카디건, 브라운 모헤어 팬츠, 정원의 포인트 칼라 그레이 울 재킷과 팬츠, 화이트 로고 클립 이어링, 제이의 포인트 칼라 모헤어 코트와 팬츠, 포플린 셔츠와 타이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샴페인 Bollinger Special Cuvee Brut NV, 화이트 와인은 Vacheron Sancerre Blanc 2022, 모두 신동 와인.
포인트 칼라 그레이 울 재킷, 화이트 로고 클립 이어링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그래픽 디테일 재킷, 그레이 카디건, 블랙 개버딘 팬츠, 레더 스니커즈, 블랙 삭스, 화이트 로고 클립 이어링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정원

호스트 정원의 파티 시작은 저는 야행성 인간이기 때문에 저녁 9시부터 시작해서 밤새도록 놀 거예요. 
BGM Crush – Chill. 제가 “Party People! 우와아 앙!” 이런 분위기에는 지치는 성격이기도 하고, 연습생 때 새벽 시간이면 다 같이 격한 안무보다 R&B에 맞춰 재미있게 춤 연습하던 기억이 재밌거든요. 그런 ‘칠 Chill’ 한 바이브가 좋아요.
게스트를 위한 선물 시간. “시간이 금이다”라는 말을 요즘 더 느껴요. 열일곱 살에 데뷔해 이제 스무살이 됐는데,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어른들 말씀이 괜한 게 아니더라고요. 제 파티에 왔을 때만큼은 여유 있게 시간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때와 지금 그때는 녹음한 제 목소리를 들을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톤이 잡혀서 ‘이게 내 목소리구나’ 느끼고 있어요. 외모적으로는 팬분들께서 젖살 빠졌다고, 빨리 밥 많이 먹으라고 하시는데 몸무게는 사실 그때랑 비슷합니다. 
오늘 가든 파티 마당 한구석에 파묻고 싶은 것 숨기고 싶어서 파묻는 거라면 그런 건 없어요. 기억하려고 하면 무언가 실수했거나 잊고 싶은 게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다 사소한 일들이고, 그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더 기억하고 싶어서 묻어놓고 싶은 건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저희가 팬분들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그때 나 의 귀와 눈. 
씹어 먹어버리고 싶은 것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실력으로 증명해서 높이 간 위치. 요즘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될까 자주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멋이란 결국 베이식, 그러니까 기본적인 것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정석 같아요. 초심, 변하지 않는 성실함 그게 중요해요. 
정원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직업적인 생활과 별개로 혼자있을 때 힘이 충전되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파티를 연다면 각자 음악 틀어놓고 각자 할 일 하며 재밌게 보내면 좋겠어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스스로 원해서 와서 즐기고 가는 파티예요. 
초대장 첫 문장 ‘혼자 오세요~ :)’

블랙 모헤어 재킷, 캐시미어 톱, 레더 크로스 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롱 카반 코트, 블랙 울 팬츠, 블랙 레더 로퍼, 블랙 삭스, 메탈릭 보틀 앤 레더 토트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희승

호스트 희승의 파티 시작은 애프터 파티 문화를 좋아해요. 어떤 새로운 일이 생겨난 후에 더 즐기고 싶어서, 더 친목을 도모하고 싶어서 여는 애프터 파티가 뜻깊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의 파티도 애프터 파티처럼 느지막이 시작됐으면 좋겠어요. 오후 11시쯤? 
BGM The Weeknd – Sacrifice(Remix). 리믹스 버전은 원곡보다 뭐랄까, 더 하드코어한 느낌이에요.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는 모습이 상상돼서 파티에 흐른다면 몰입감이 생길 것 같아요.
잔에 녹여 마셔버리고 싶은 기억 되게 아티스틱하네요, 표현이. 아무래도 과거에 아쉬운 일들이려나, 뭐가 있을까? 그런데 저는 어느 시점부터 바뀐 것 같아요.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요. 개선하려면 당연히 과거의 문제점을 생각해야겠지만, 그에 대한 후회보다는 ‘그래, 내가 실수했어. 이제 고치자’, 그 ‘고치자’에서 시작하고 있어요.
‘Bite Me’ 녹음 디렉팅의 추억 그 영상(<‘Bite Me’ 녹음 비하인드>) 보셨어요? 감사합니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다시”를 20번 이상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그 느낌이 나올 때까지. 계속계속 부탁하는 과정이었어요. 저를 믿어주는 마음이었는지 몰라도 그만큼 멤버들이 따라와 줘서 고마웠어요. 멤버들 녹음 디렉팅을 해본 건 처음이지만 사실 저 스스로는 이미 하고 있었어요. 좀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작업하는 걸 좋아해서 항상 주도적으로 셀프 디렉팅을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멤버들과도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 것 같아요. 
나누고 싶은 기쁨 처음 경험한 녹음 디렉팅이 솔직히 말하면 즐겁진 않았어요. 아니, 즐거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모든 일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게 제 철학이에요. ‘순탄하게 가는데?’라고 생각하면 진짜 별 게 아닌 결과처럼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아야 그걸 해결하면서 결과가 좋아져요. 이번에도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흐하하. 그래서 그 파이를 좀 더 늘리고 싶어요. 번뜩이는 것이 항상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멤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요. 
희승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얼마 전에 집에 갔더니 엄마가 “희승아, 너무 경이롭지 않아? 같이 보자” 하셔서 <동물의 왕국>을 보는데, 모든 생명 자체가 정말 경이로운 거예요. 숨에 감사하는 자연적이고 예술적인 파티를 해보고 싶어요. 숲속을 공간 삼아 태초의 모습을 담아보는 거죠. 
초대장 첫 문장 멋진 명언을 써보고 싶은데 안 될 것 같고, 그냥 이렇게 쓸게요. ‘감사’

포인트 칼라 모헤어 코트, 포플린 셔츠와 타이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스웨이드 재킷, 화이트 코튼 패딩 톱, 블랙 울 팬츠, 블랙 로고 펜던트 이어링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제이

호스트 제이의 파티 시작은 아침부터 해야죠. 외국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보고 동경해왔어요. 모닝 타임, 디너 타임 나눠서 결혼식을 종일 하는 풍습이라든지, 천천히, 조용히 오래도록 함께 시간을 즐기는 느낌을요. 그러니까 아침 10시부터가 좋겠어요. 
BGM Santana – Smooth. 방금 말한 파티 분위기와 동떨어지긴 하는데, 하하. 악기 사운드를 좋아해서 요즘 브라질 음악같은 라틴 계열 곡을 찾아 듣고 있거든요. 이 노래의 악기 사운드가 너무 좋아요. 
잔에 녹여 마셔버리고 싶은 기억 지금 당장 내 앞에 있는 사람들과 축하하고, 즐기고, 내일 다시 파티 없는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도 이 기억을 통해 조금 더 힘내보자는 마인드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걱정거리는 잊고 지금 눈 앞의 일을 즐기고, 바로 이 순간의 기억을 마셔버리면 좋지 않을까요. 
씹어 먹어버린 것 처음 듣는 노래도 바로 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할텐데, 그에 비하면 저는 지금 5퍼센트 정도에 불과한 실력이지만, 1년 정도 배운 일렉기타를 최근 위버스 콘서트에서 실수없이 잘 쳐서 뿌듯합니다. 어릴 때부터 악기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악기별 연주곡, 길거리에서 하모니카 부는 사람들 영상 다 찾아볼 정도로. 특히 요즘 일렉 기타를 배우고 있는건 흔히 말해서 밴딩이라고 하는, (에어 기타를 잡으며) “끼이이이잉” 이렇게 소리를 쫙 높이는 게 제게는 쌓였던 것들, 답답했던 것들, 마음속에 묵혔던 것들을 저 먼 곳으로 내지르는 느낌이라서 스트레스가 풀려요. 그와 별개로 그냥 기타 소리 자체를 매우 좋아하기도 하지만. 컴퓨터로 찍어내기보다 실제로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는 그 아날로그한 감성이 좋아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오아시스 광팬입니다. 저희 곧 일본 서머소닉 페스티벌에 나가는데 리암 갤러거도 오시더라고요. 만날 기회가, 단 한 번이라도 얘기해볼 기회가 있으면 너무 좋을 텐데. 집에 있는 (오아시스) 티셔츠 가져가려고요. 혹시라도 만나면 사인이라도 부탁해야지 하는 마음에 가져가려고 합니다. 
만나면 묻고 싶은 질문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블루스, 재즈, 록이거든요. 그런데 좋아하게 된 순서가 시대 역행적이에요. 처음에 1990년대 록을 좋아하게 돼서 기타 사운드에 대해 파고들었고, 그러다 1970년대 재즈에도 빠지게 됐고, 1950년대 블루스도 디깅하게 됐는데, 그 시작점이 오아시스예요. 저를 알지도 못하시겠지만 저한테는 아주 가까운 선생님 같은 느낌이에요. 음악에 관해서 제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제이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제가 오아시스를 항상 좋아했던 점이,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가사로 노래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인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가사들로 노래를 만들었을 때 나중에 내 자식이 들을까 무섭다고. 그래서 오아시스 노래는 이렇구나 그때 확실히 느꼈어요. 낙관적인 가사로 음악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중 에 손꼽힌다고 생각해요. ‘Stay Young’이라는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기죽지 마, 네가 어떻든 네 마음은 항상 젊잖아,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 이런 느낌의 곡이어서 제가 힘들 때 자주 듣고 위안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다음에 파티를 연다면 그 주제는 안식, 안식이면 좋겠어요. Don’t Look Back In Anger. 
초대장 첫 문장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오세요~’

제이크의 블랙 울 재킷과 팬츠, 블랙 레더 로퍼, 블랙 삭스, 사피아노 레더 리버시블 벨트, 선우의 포인트 칼라 다크 그레이 재킷, 캐시미어 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포인트 칼라 캐시미어 카디건, 블랙 모헤어 팬츠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제이크

호스트 제이크의 파티 시작은 잠을 좀 일찍 자는 편이라서, 아 밤 12시는 일찍이 아닌가? 저희 엔하이픈 내에서는 일찍이에요. 그래서 저녁 6시부터 같이 저녁 먹는 느낌으로 파티를 시작할 것 같아요.
BGM Jazz Remix. 평소에 즐겨 듣는 신나는 곡이면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노래만 들을 것 같아요.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잔잔한 재즈가 좋겠어요. 
테이블 위에 올리는 대화 거리 숙소에만 있는 편이라 멤버들 외 대화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아니면 앨범 준비할 때 회사 프로듀서 형들이나 퍼포먼스 디렉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사실 모르겠어요. 저는 말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어서 듣는 위주이기 때문에 무슨 주제라도 잘 들을 자신이 있어요.
게스트를 위한 선물 그런데 보통 게스트가 선물을 가져오지 않나요? 제가 살던 호주에서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대 받으면 무조건 마실 걸 들고 갔어요. 제가 주로 들고 간 건 사과주스. 그래서 제가 상상하는 디너 파티는 게스트가 각자 마실 거리를 들고와서 같이 즐기는 모습이에요. 그럼 파티가 끝나고 그 잔을 가져갈 수 있게 예쁜 잔으로 준비할래요. 
잔에 녹여 마셔버리고 싶은 기억 저는 감정으로 기억하지는 않거든요. 감정이 엄청 풍부한 사람은 아니어서. 어떤 사람은 ‘이때 이런 감정을 느꼈다’고 감정으로 기억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보다는 현실적으로 기억하는 편 같아요. 그런데 저희 첫 콘서트와 처음으로 해외 나가서 엄청 큰 함성을 들었던 독일 케이팝 플렉스 무대, 이 두개 기억과 감정은 제가 마셔서라도 꼭 다시 느끼고 싶어요. 엄청 좋아해주시는 걸 직접 소리로 듣고 몸으로 느끼니까 진짜 벅차올랐어요. 
씹어 먹어버리고 싶은 것 ‘엄청나게 잘하고 싶은 것’ 이런 의미죠? 있어요. 무조건 ‘프로듀싱’. 음악을 이제 배우고 있고 열심히 하는 단계인데, 능력치가 확 올라 간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하하. 하루빨리 제가 들려 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좋은 노래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 이 여행을 엔진이 항상 같이 해주면 좋겠고, 그 사이 사이 무언가 만들어나가서 어느 시기에 각자 느끼는 것들을 노래로 만들면 좋겠어요. 네, 여행이죠. 데뷔 후부터 늘 여행 같았어요. 많은 일이 있는, 같이 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이크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저는 엔하이픈 멤버들과 파티를 열고 “이번 투어, 진짜 찢어놓자”라고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걸 저희는 가끔 하거든요. 거창한 파티가 아니어도 저희끼리 종종 같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가져요. “으쌰으쌰 하자.”
초대장 첫 문장 ‘찢어놓자’

제이크의 블랙 울 재킷과 팬츠, 사피아노 레더 리버시블 벨트, 성훈의 블루 칼라 캐시미어 카디건, 브라운 모헤어 팬츠, 희승의 블랙 모헤어 재킷과 팬츠, 캐시미어 톱, 레더 크로스 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샴페인은 Bollinger Special Cuvee Brut NV, 신동 와인.
블루 포인트 칼라 캐시미어 카디건, 브라운 모헤어 팬츠, 메탈릭 보틀 앤 화이트 레더 토트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성훈

호스트 성훈의 파티 시작은 저녁 6시. 해가 질 때쯤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서. 바쁘신 분들은 늦게 오시기도 하니까 해가 질 때쯤이면 다 모이실 수 있지 않을까. 너무 현실적인가요? 저는 아침에 잘 못 일어나서 원래 저녁이 더 좋아요.
BGM Post Malone – Motley Crew. 부드러운 힙합 사운드가 굉장히 신나요. 클럽에서 당연히 나올 것 같은 EDM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
게스트를 위한 선물 선물···, 뭘 주지? 제가 ‘I’거든요, MBTI. 파티를 열 생각조차 하지 않아요. 고민되네요. 음···, 부채를 드리겠습니다. 여름이니까요. 
씹어 먹어 버리고 싶은 것 이거는 근데 많이들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은데? 무대. 제가 처음이에요? 아. 하하하하. 저희 곧 월드 투어 하거든요. 그 무대를 퍼포먼스로 씹어 먹고 싶습니다. 아직 연습이 좀 덜 돼서 많이 하려고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 확신이 있으면 연습이 잘된 거고, 자꾸 실수하는 상상이 되거나 긴장이 많이 되면 연습이 좀 덜 된 상태 같아요. 연습이 완벽하게 돼 있으면 눈을 감아도 저절로 나와요. 
오늘 가든 파티 마당 한구석에 파묻고 싶은 것 김치? 아니 저기 장독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김치밖에 떠오르지가 않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저는 ‘노잼’인 사람이니까 이 파티를 재밌게 끌어줄 MC를 섭외하고 싶어요. 말도 잘하고, 경품 주는 시간도 이끌어주시고, 다양하게 진행해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어···, 네. 저는 별로 재미가 없는 사람같아요. 저보다 더 재밌는 분이 많지 않나요? 친해지면 그래도 잘 얘기하고 개그도 치는 편인데 친하지 않은 사람 앞에서는 돌이 돼요.
돌을 깨뜨리는 사교 대화 주제 피겨스케이트 얘기하면 금방 풀릴 것 같아요. 만약 그분이 취미로 스케이트를 타신다고 하면 제가 팁을 줄 수도 있고요. 아무래도 제가 엄청 오래 타기도 했고, 그리고 ‘쿨 타임’이라는 게 있어요. 몇 년 안 타면 가서 타고 싶다는 생각도 좀 들거든요. 요즘 쿨 타임이에요. 팁이요? 드릴 수 있죠. 일단 보호 장비를 꼭 차세요. 굉장히 아프거든요. 그래서 아이스하키를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도 아이스하키로 시작했거든요. 보호 장비를 차고 하니까 넘어져도 안 아파요. 사실 일단 많이 타봐야 해요. 많이 넘어져봐야 해요.
성훈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우리의 콘셉트는 1940년 대니까 클래식하게 입고 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그 시대를 좋아하거든요. 그때 수트를 진짜 멋있게 입으셨잖아요. <피키 블라인더스>의 킬리언 머피 스타일 진짜 멋있죠? 겨울이 되면 장지갑을 사고 싶어요. 코트에 넣고 빼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초대장 첫 문장 ‘클래식하게’

포인트 칼라 다크 그레이 재킷, 캐시미어 톱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리나일론 패딩 봄버 재킷, 캐시미어 톱, 블랙 울 팬츠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선우

호스트 선우의 파티 시작은 무조건 해 지는 시간. 지금 여름 기준으로 저녁 8시나 9시쯤 시작해서 새벽 5시까지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밝은 오후가 좋았는데 요즘 밤이 좋더라고요.
BGM Charlie Puth, One Direction. 한 번도 파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 같이 완전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는 파티를 해보고 싶긴 해요. 요즘 즐겨 듣는 노래 중 찰리 푸스, 원디렉션의 곡이 어울리겠어요. 
오늘 가든 파티 마당 한 구석에 파묻고 싶은 것 어? 파묻는다···? 현재 제 고민이나 아니면 너무 행복해서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묻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사실 요즘 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좀 있어요. 지금 제가 만으로 스무 살이거든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열심히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 틀을 생각하고 싶은데 떠올려봤을 때 뚜렷하지 않더라고요. 10년 뒤 서른 살에는 내가 어떤 모습일까? 그런 상상을 해요.
가리지 않는 욕심 이번 ‘Bite Me’ 통해 타이틀곡에서 도입부를 맡은 게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막상 녹음을 시작하니까 너무 걱정되는 거예요. 처음 시작부터 잘해야 하는데 내가 이걸 잘 못해버리면 흐름이 깨지는 거니까 춤, 노래, 표정, 정말 많이 연습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할 때마다 제 자신이 좀 느는 게 저도 많이 느껴져요. 그래서 좋아요. 새롭게 도전하면 제 경험치도 쌓이는 거고, 저도 배우는 게 있으니까 늘 도전하려고, 욕심을 많이 내려고 해요. 
욕심껏 한 접시 채운다면 진짜 방금 촬영하면서 느낀건데, 제가 운동을 사실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운동을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정도 내 몸을 가꾸고 싶다. 제가 원래 운동 안 해도 좀 괜찮아요. 프흐흐흐.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아예 안 하는거랑 어느 정도 하는 거랑은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운동을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간단하게. 팔굽혀펴기 정도? 그런데 제가 정말 조금만 해도 근육이 바로 붙거든요. 
선우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청춘. 딱 이 20대에 즐길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파티를 열어보고 싶어요. 
초대장 첫 문장 ‘광란의 파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죽을 각오 되어 있으십니까?’ 자극적으로. 너무 자극적인가?

포인트 칼라 모헤어 재킷, 로고 펜던트 이어링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개나리색 울 카디건, 그린 개버딘 팬츠, 핑크 컬러 포인트 레더 스니커즈, 블랙 삭스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니키

호스트 니키의 파티 시작은 밤 9시 정도. 밤에 에너지가 올라와서 밤이 더 좋아요.
BGM ENHYPEN – Drunk-Dazed. 네,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파티 맞아요. 흐하하하하. 
오늘 파티에 내 손길을 더한다면 음식에 엄청 힘을 줄래요. 저는 거의 매일 스테이크를 먹고요, 꼭 스테이크가 아니어도 스테이크 샐러드라든지 하여튼 스테이크가 들어간 음식을 꼭 먹어서 오늘 파티에도 고기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잔에 녹여 마셔버리고 싶은 기억 아직 제가 미성년이다 보니까 술을 못 마시는데, 성인이 되면 형들이랑 같이 한잔해보고 싶어요. 위스키가 좋겠어요. 부모님께서 위스키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제가 쓰고 있는 향수에서도 위스키 향 같은 오크 향이 나거든요. 
씹어 먹어버리고 싶은 것 만화보면 스테이크 먹을 때 막 (마치 <고인돌 가족>처럼 양손으로 고기를 쥐고 와구와구 먹는 액션을 취하며) 사자처럼 먹기도 하잖아요. 저도 매일 그렇게 고기를 먹어서 정말 씹어 먹고 있긴 한데요, 곧 일본 돔 투어 하거든요. 의미있는 스테이지이다 보니까 잘하고 싶고, 그걸 통해 많은 분께 엔하이픈이란 팀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Bite Me’ 안무 제작 참여의 추억 ‘Bite Me’ 데모를 비행기 안에서 처음 들었어요. 옆에는 정원이 형이 있었고. 듣자마자 ‘여기에 내가 짠 안무가 들어가면 좋 겠다’ 싶었어요. 그때 투어 중이었는데, 대기 시간에 화장실에서 짜고, 호텔에서도 짜고, 틈틈이 짜서 그 다음 날엔가 바로 퍼포먼스 디렉팅 팀에 보냈어요. 그런데 “이거 괜찮은데?”라고 하셔서 해당 파트의 기본 베이스로 제 안무가 쓰이게 됐어요. 안무를 짜보라는 제안을 받은 건 아니었어요. 그 춤이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냥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봤어요. 제가 짠 안무가 들어간 파트 센터가 마침 저이기도 해서 너무 뿌듯하고 신기해요. 
게스트를 위한 선물 입욕제가 좋겠어요. 요즘 부모님께서 주신 입욕제를 쓰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유자 향이 제일 좋아요. 좋은 건 다른 멤버들한테도 선물해주고 싶고,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니키 개최 다음 파티 주제 사실 파티를 안 해봐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는데, 뭐가 있을까요? 홈 파티? 집에서 하는 과자 파티가 좋겠어요.
초대장 첫 문장 ‘모두 선물을 가져오세요’

정원의 그래픽 디테일 재킷, 그레이 카디건, 블랙 개버딘 팬츠, 레더 스니커즈, 선우의 라벤더 컬러 울 카디건, 포플린 셔츠, 블랙 개버딘 팬츠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레오퍼드 선글라스 가격 미정, 프라다 at 에실로 룩소티카. 제이의 베이비 핑크 컬러 울 카디건, 브라운 울 팬츠, 브라운 레더 로퍼, 레더 크로스 백, 니키의 개나리색 울 카디건, 그린 개버딘 팬츠, 핑크 컬러 포인트 레더 스니커즈 가격 미정, 모두 프라다. 로고 포인트의 블랙 선글라스 가격 미정, 프라다 at 에실로 룩소티카.
포토그래퍼
장덕화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권소정
스타일리스트
지세윤
세트
전수인
어시스턴트
황수현, 홍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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