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설레지만 약간은 피곤해지는 그 이름, 비행. 여행의 전초전이자 첫 단추인 이 단계를 가장 편하게 지날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좋은 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흔히 장거리 비행 시 가장 편한 좌석으로 비상구 쪽 좌석이 거론되곤 한다. 절반은 맞다. 앞쪽에 추가 공간이 있어 앉아 있기도 이동하기도 편하다. 하지만 버진 애틀랜틱 승무원은 “일부 오래된 항공기에서는 비상구 좌석이 꽤 추울 수 있다”며 추위에 민감하다면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자리는 날개 위쪽 좌석이다. 가장 흔들림이 적고 움직임과 진동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날개 쪽 좌석이 만석이라면, 가급적 앞쪽 자리를 권했다. “항공기의 앞쪽으로 앉을수록 난기류의 충격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앞쪽에 앉을 때의 추가적인 장점으로는, 식사를 먼저 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보습에 특히 신경 쓰기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 습도는 10~20% 내외다. 참고로 한국의 연평균 지상 습도가 60~75%니, 매우 건조하다고 봐야 한다. 콘택트 렌즈 사용자에게 안경 착용이 권장되는 이유. 비행 중에는 수분 섭취와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이나 맥주는 가급적 피하고, 적어도 1시간당 1컵 분량의 물을 마셔야 피로 누적을 덜 수 있다. 화장실 가는 게 번거롭다고 참지 말자. 어차피 가벼운 스트레칭을 위해 1~2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잘 준비 제대로 하기

장시간 비행기에서 시간을 때우는 가장 좋은 방법, 수면. 좁고 답답한 공간에서 잠만큼 싸고 효과적인 도피 수단은 없다. 제대로 잠들기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 필수. 항공기 엔진 소리를 비롯한 각종 소음과 불필요한 빛을 차단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수면 안대를 챙기자. 헤드폰 대신 이어플러그를 사용해도 괜찮다. 약간 졸린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발은 가급적 높게
오랜 시간 앉아 발을 바닥에 대고 있으면 발목과 발에 부기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트래블앤레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좌석 아래에 배낭이나 발 받침을 두고 발을 올릴 것을 권한다. 미리 압박 양말을 착용하면 더 좋다.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베개는 허리에 받치기
척추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파인캐피털은 이를 위해 기내에서 제공되는 기본 베개는 목이 아닌 아래쪽 허리 뒤에 밀어 넣는 것을 추천한다. 베개의 쿠션이 이코노미좌석 특유의 등받이 구조를 보완해, 허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베개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 기내 제공 담요 또는 개인 겉옷을 둥글게 말아 사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