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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친구로만 느끼는 여자 특징 4

2023.11.01정은아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

너무 예쁘다

주변에도 있지 않나? 연예인으로 예를 들자면 차은우나 한소희처럼 그냥 누가 봐도 잘생기고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들한테 전혀 이성적으로 끌리지가 않는다. 물론 예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예뻐서 현실적이지 않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 여자들과는 그냥 친구다. 친구들은 나보고 주변에 예쁜 여자들도 많으면서 왜 연애를 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ⵈ. 친구야, 나는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서 예쁜 여자들이 주변에 있는 거야. (K, 28, 남)

지인이 겹친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은 왜 죄다 내 전 여자친구의 친구거나 내 친구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과거가 있는 것일까. 어쩌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애매하게 엮여 있는 사이인 걸 알고 포기하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남자들도 공감하겠지만 남자들은 사랑보다 우정이다. 그래서 흐르는 눈물을 참은 채 입술을 꽉 깨물어서라도 이성적으로 판단 짓고 끝내버리고 만다. 끼리끼리 친구라는 말은 공감하지만 이상형마저 끼리끼리인 건 가끔은 조금 아프다. (J, 30, 남)

느낌이 안 온다

나는 첫 인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하는 게 딱 1분이면 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 1분으로 여자로 발전할 이성인지 친구로 남을 사람인 지 정해진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이성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면 그 뒤로도 쭉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다. 설령 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다정하고 섬세한 매력이 보이거나 외모가 내 스타일처럼 변하더라도 내겐 한 번 친구는 영원히 친구일 뿐이다. (L, 24, 남)

남자 얘기를 많이 한다

친구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어떤 여자를 소개시켜준 적이 있다. 이런 게 첫 눈에 반하는 걸까? 외모부터 옷 스타일, 거기다 털털한 성격까지 내가 여태 바래왔던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와 있는 내내 그 놈의 아는 오빠들 이야기만 했다. 어떤 맛집을 좋아하냐고 물어봐도 아는 오빠가 하는 그 가게,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고 해도 아는 오빠랑 봤었던 영화. 내가 질투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같이 있는 2시간 동안 나선욱보다 아는 형님을 많이 말하는 여자를 누가 한 번 더 보고 싶을까? 다음에 만나면 그 놈의 아는 오빠를 함께 데리고 나올 것만 같아서 그만 관뒀다. (H, 32,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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