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벚꽃 시즌 가장 붐볐던 밤 벚꽃 명소는 어딜까? 지난 11일, 쏘카가 데이터를 털어 답했다.
경주 계림 | 벚꽃의 도시로 가요
도시 곳곳에 벚꽃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는 경주는 낮밤 할 것 없이 다채로운 벚꽃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실상부 벚꽃의 도시다. 쏘카가 집계한 지난해 밤 벚꽃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은 곳으로 1위를 차지한 계림은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는 숲으로 신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 수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벚나무 고목들로 이뤄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봄 산책 코스로 유명하며,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아름다운 밤 벚꽃의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대릉원에서 계림, 반월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노란 유채꽃까지 봄날의 운치를 더 깊게 해 주니 봄엔 경주로 가자.
주소 경북 경주시 교동
일산 호수공원 | 서울 근교 최고의 벚꽃 성지
고양시의 랜드마크이자 1996년에 개장한 인공 호수인 일산 호수공원. 이곳은 봄철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푸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왕벚나무에 핀 벚꽃이 화사한 봄 풍경을 선사한다. 컬러가 바뀌는 야간 조명이 설치된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낮과 밤 상관없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월파정이 있는 달맞이 섬에서는 개나리꽃과 버들, 벚꽃이 함께 흐드러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봄꽃 선물세트를 만나고 싶다면 기억해 둘 것!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731
홈페이지 https://www.goyang.go.kr/park/index.do
여좌천 로망스 다리 | 벚꽃 하면 진해, 진해하면 벚꽃
벚꽃놀이의 최고봉이라고 하면 역시 진해군항제로 유명한 진해가 아닐까. 매월 3~4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면서 진해 시내에서부터 곳곳에 벚꽃을 감상할 수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이 여좌천이다. 여좌천은 폭이 좁은 하천으로 좌우에 산책하기 좋도록 데크가 깔려 있고 그 위로 벚꽃이 터널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벚꽃 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다. 밤이 되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미국 CNN의 ‘한국에 가봐야 할 곳 50’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의 위엄을 느껴보고 싶다면 올봄 진해로 가보자.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217
홈페이지 https://culture.changwon.go.kr/index.changwon?contentId=9
수원 화성 | 세계문화유산에서 즐기는 벚꽃놀이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낭만적이라는 수원 화성도 벚꽃 명소로 빠질 수 없다. 봄이 되면 수원 화성 일대가 화려한 벚꽃으로 가득 차며, 다양한 산책 코스와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동암문부터 북암문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산책 코스가 백미. 이 구간은 벚꽃터널이 만들어져 있으며,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수원 화성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 덕분에 빛과 벚꽃이 옛 건물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흥까지 느낄 수 있으니 역사적이면서도 이색적인 벚꽃 명소임을 인정할 수밖에.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홈페이지 https://www.sw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