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모르는 사람 많은, 대화 속 공감의 기본 기술

2025.06.26.조서형

매력적이고 신뢰감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맞아” 대신 “그럴 수 있겠다”

‘그래, 맞아.’와 같은 단순한 동의가 아닌 ‘그럴 수 있겠다’를 사용한다. 상대의 감정과 관점을 존중하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공감은 정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에 머물러 주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럴 수 있겠다. 진짜 그랬겠다. 나라도 그랬을 것 같아.”라고 리액션한다.

감정 언어로 되돌려주기

상대의 말의 뒷부분을 반복하라는 팁은 이미 익숙할 것이다. 기계처럼 말을 반복하기 전에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너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그 말 들었을 때 진짜 당황했겠네.”, “메시지를 읽고 무시했다고? 그건 좀 서운했겠다.”, “꼭 집어서 너를 추천했다고? 기분 좋았겠다!” 상대의 말을 반복하면서 감정을 짚어주는 리액션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공감법이다.

상대의 말에 공간을 주기

말을 하고 있는 상대가 멈출 때까지 말을 끊지 않는다. 공감은 반응보다 공간을 주는 것이 먼저다.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살펴보면 끊임없이 공감하며 리액션을 하지 않는다. 상대가 말할 수 있게 공간을 주는 태도가 훨씬 깊은 공감을 만든다.

질문형 리액션

“그랬구나”가 아니라 “그랬어?” 처럼 질문형으로 대화한다. 단정형보다 질문형은 더 많은 대화를 유도하고, 상대가 더 말하게 만들어 신뢰를 형성한다. 지난 기억을 고통스럽게 꺼내 놓은 상대에게 “힘들었겠다.”라는 말보다 “그니까 얼마나 고생했어”, “대체 어떻게 버틴 거야?” 처럼 톤만 바꾸면 상대는 대답하며 감정을 한번 더 정리하게 된다.

공감과 해결의 필요도 구분

상대가 현재 공감을 받고 싶은지 해결책을 원하는지 먼저 맥락을 알아차린다. 상대가 평소 감성 인지가 우선인지 이성적 판단이 우선인 사람인지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냅다 조언부터 해서 대화 분위기를 깨는 실수는 하지 말자. 마찬가지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하염없이 “고생했겠네. 많이 힘들었어?” 처럼 공감만 하는 것도 좋은 대화가 아니다.

조서형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조서형은 아웃도어와 건강, 기후 위기, 인물 등을 다루며 웹 콘텐츠를 만드는 'GQ KOREA' 디지털 에디터입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GO OUT KOREA', '볼드저널', '일점오도씨' 및 브랜드 매거진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2년간 한겨레신문 토요판 커버스토리를 작성하며 사회 문제와 트렌드 등을 취재했고, 2024년에는 사계절 시리즈 에세이 '여름이 너무해'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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