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실제로 뽑은 최악의 사장님 유형 7

2025.08.24.조서형

카레, 샌드위치, 치즈 케이크와 고깃집부터 행사장과 전시회까지. 아르바이트 스무 개 넘게 해본 경험과 주변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의 후기를 모아봤다. 알바 구할 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런 사장님 진짜 피할 것.

시급 깎는 타입

근무 시간을 10분 단위까지 잘라 시급을 절대 더 주지 않으려고 한다. 옷 갈아입고 준비하는 시간이나 손님이 없어서 일찍 퇴근하는 시간은 모두 시급에서 제외한다. 주휴 수당과 야간 수당을 주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근무 시가을 조정한다. 실수인 척 수당을 적게 주기도 한다.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인데 돈 문제에서 불투명하면 신뢰가 깨진다.

일과 책임을 과도하게 부여하는 타입

원래 업무 외에 스케줄 정리, 재고 관리, 파트 타임 교육에 마케팅까지 아르바이트가 아닌 매니저 급으로 일을 늘려 지시한다.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해볼 기회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실수나 문제가 생기면 전부 책임을 물어 힘들게 한다.

폭언

말투가 항상 무례하다. “원래 매사에 태도가 그런가?”, “다른 데서 일 못한다고 뭐라하는 사람 없었니?” 는 물론 개인적인 일까지 건드려 비꼰다. “그러니까 이 나이에 아직도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는 거야.”, “살 좀 빼야 연애하지.” 손님 앞에서 큰 소리로 혼내는 일까지 있다. 받은 시급에 비해 감정 노동이 너무 크다.

스케줄 제멋대로

처음 면접 때 분명 주말에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평일 중 매장이 바쁘면 도울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일정표를 보면 내 의견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당일 오전에 전화해 오늘 나와줄 수 있냐고 묻거나 친구랑 있는데 갑자기 오늘 30분만 일찍 나와 달라고 통보하는 일이 잦다. 개인 사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줬으니 언제든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안전 무시

폭염 경보에도 밖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시키거나 냉동고에서 장시간 재고 정리를 시킨다. 장비를 챙겨주기는 커녕 “이 정도는 괜찮아”라며 안전불감증을 과시한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게시간을 안 주기도 하고 밥을 먹는 시간에도 “아직도 먹고 있어?”라며 눈치를 준다.

불공정한 대우

친한 아르바이트나 직원만 편애한다. 같이 흡연을 하는 사람, 오래 일한 직원, 특정 성별이나 연령의 사람만 편애한다. 같은 실수에도 나에게는 크게 화를 내고 다른 사람한테는 웃으며 지적하는 식. 문제는 힘들고 하기 싫은 일도 한쪽에만 몰린다는 것이다.

감정 기복 심한 타입

기분 좋을 땐 사적인 얘기에 칭찬에 이른 퇴근까지 권유하다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파트타이머에게 화풀이한다. 꼬투리도 잡고 성질도 부린다. 감정 기복이 심한 사장님의 기분에 맞추느라 눈치가 보이고 일하는 게 불안정해진다. 사소한 일에도 위축되며 일하기 어렵다.

조서형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조서형은 아웃도어와 건강, 기후 위기, 인물 등을 다루며 웹 콘텐츠를 만드는 'GQ KOREA' 디지털 에디터입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GO OUT KOREA', '볼드저널', '일점오도씨' 및 브랜드 매거진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2년간 한겨레신문 토요판 커버스토리를 작성하며 사회 문제와 트렌드 등을 취재했고, 2024년에는 사계절 시리즈 에세이 '여름이 너무해'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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