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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식비 줄이면서도 잘 먹는 현실적인 방법 8

2026.05.16.주현욱

장보기 기준, 간단한 집밥 루틴, 외식 타이밍 조절까지. 식비는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실전 꿀팁을 소개한다.

배달 앱부터 지운다

식비가 새는 가장 큰 원인은 의외로 귀찮음이다. 냉장고에 재료가 있어도 배달 앱을 켜는 순간 게임 끝. 실제로 미국 소비자 분석 플랫폼 너드월렛은 배달 음식이 직접 요리보다 훨씬 높은 추가 비용(배달비·수수료·팁)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완전히 끊지 못하겠다면 주 1회만 허용 같은 제한부터 걸어두는 게 현실적이다.

장보기 전에 냉장고 사진부터 찍는다

마트 가서 또 달걀 사고, 또 소스 사는 사람 많다. 장보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 사진을 찍어두면 중복 구매가 줄어든다. 미국 식품 정보를 소개하는 이팅웰도 식비 절약의 핵심으로 현재 가진 재료를 먼저 파악하는 것을 꼽았다. 결국 식비는 안 쓰는 재료 버리는 비용까지 포함이다.

한 끼용 장보기를 하지 않는

오늘 먹을 것만 사면 계속 비싸진다. 잘 먹으면서 돈 아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3일 단위로 식단을 돌린다. 예를 들어 닭가슴살 하나를 사도 샐러드, 덮밥, 볶음밥으로 이어서 쓰는 식. 재료를 여러 메뉴에 겹쳐 쓰면 남는 음식도 줄고 외식 유혹도 줄어든다.

비싼 메뉴 대신 비싼 재료만 산다

파스타 하나 배달시키면 2만 원이 넘는데, 같은 돈이면 좋은 올리브오일, 면, 치즈를 사서 여러 번 먹을 수 있다. BBC 굿 푸드 역시 식비를 줄이려면 외식 횟수를 줄이고 기본 재료의 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집밥의 만족감이 올라가야 배달을 덜 시킨다.

냉동식품을 죄책감 없이 활용한다

냉동 채소, 냉동 볶음밥, 냉동 생선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 특히 1인 가구는 신선식품을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냉동이 경제적이다. 중요한 건 요리 의욕이 없는 날에도 버티게 해주는 재료를 냉동실에 채워두는 것이다

편의점도 전략적으로 간다

삼각김밥 + 컵라면 조합만 반복하면 돈도 건강도 무너진다. 대신 프로틴 음료, 삶은 달걀, 샐러드, 바나나 같은 단가 대비 포만감 좋은 조합을 찾는 게 핵심이다. 식비 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편의점을 안 끊는다. 다만 즉흥 구매를 줄일 뿐이다.

싸게 많이 보다 안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용량 할인은 자칫 음식물 쓰레기 비용으로 돌아온다. 미국 농무부 USDA 푸드키퍼는 유통·보관 기준만 잘 지켜도 식비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절약은 싸게 사는 게 아니라 끝까지 먹는 것이다.

집밥 난이도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는다

유튜브 레시피 따라 하다가 향신료만 잔뜩 사놓고 안 쓰게 되는 경우 많다. 현실적으로 오래 가는 사람들은 달걀볶음밥, 된장찌개, 파스타 같은 10분 메뉴를 반복한다. 식비 절약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에 가깝다. 귀찮아도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오래 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