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3분의 1을 보내는 장소이자 경제 활동의 보고, 커리어 확장의 발판인 나의 소중한 직장. 그러나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의욕이 꺾인다. 빌런이 너무 많다. 유형별로 정리해보았다.
정치, 이간질 유형

이 유형의 공통적인 특성. 친화력이 과하게 좋다. 살갑게 다가와 순식간에 벽을 허문다. 어느 정도 ‘라포’가 형성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 흉을 본다. 그 대상은 상사가 될 수도, 비슷한 직급 또는 낮은 직급의 동료가 될 수도 있다. 정치질 빌런은 주로 이들의 무능함을 꼬집으며 회사가 왜 별로인지, 왜 일을 열심히 할 필요 없는지 설득하려 한다. 부정적인 인상을 주입해 큰 문제 없이 지내던 사람들 사이를 어색하게 갈라놓는다.
과도한 아부와 칭송
이들은 맹목적으로 상사나 동료를 추켜세운다. 물론 상급자와 동료의 공을 적절히 추켜세우는 행위는 사회생활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센스이자 스킬이다. 그러나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준의 아부는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동료들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안 하면 회사에 마음이 없는 걸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업무 자체와는 무관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한편으로, 정치질 유형 또한 자신이 뒷말한 대상을 앞에 두고는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투 머치 토커, 근데 이제 뒷담화를 곁들인
뒷담화 유형은 정치질 유형과 비슷하게 험담을 많이 한다. 그러나 정치질 유형이 뒷담화하는 이유가 ‘나 혼자 상사와 잘 지내겠다’는 숨은 목표 때문이라면, 순전한 뒷담화 유형은 ‘다 같이 일 못 하자’가 목표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체로 불평불만과 함께한다. 부정적 기운은 전파된다. 실제로 직장 내 부정적인 뒷담화는 직원의 불안감을 유발하고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책임 전가, 책임 회피

한국인이 꼽은 최악의 직장 동료 1위인 ‘책임 회피 유형’. 같이 일한 사람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혹은 아무 권한 없이 시키는 일만 했는데, 결과는 고스란히 내 실적으로 기록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책임을 진 누군가가 그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가급적 이런 일에는 발 들이지 않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길이다.
눈치가 너무 없다
눈치는 어떻게 생기는가, 혹은 어째서 생기지 않는가. 고의는 없는 것 같은데, 때로 할 말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가리지 못해 그만 무례해지고 마는 동료가 있다. 미국경영학회 연구에 따르면, 직장 내 무례함을 빈번하게 겪는 노동자는 스트레스 수치가 급증하여 업무 집중도가 치명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상호 정서적 건강과 업무 효율을 위해 기본적인 눈치를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요구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