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6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고프코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스스로를 ‘고프족’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드물고, 모든 패션 브랜드가 등산 장비를 다음 트렌드라고 외치던 시절도 지나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살로몬의 인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지 조금 더 성숙해졌을 뿐이다.
이제 사람들은 최신 XT-6를 쫓거나 새롭게 출시된 ACS 프로 한정판을 구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살로몬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모두가 신고 있는 모델 대신 뛰어난 기능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한 켤레를 찾는다면 XA 프로 3D를 추천한다.
조시 사프디 감독의 영화 ‘마티 슈프림’에는 티모시 샬라메가 1950년대 뉴욕 거리를 가죽 더플백 하나를 들고 뛰어다니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는 시대에 맞는 가죽 구두를 신고 있지만,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쉬는 시간마다 살로몬 XA 프로 3D로 갈아신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한 선택이다. 몇 달 동안 촬영을 이어가며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편한 신발을 신을 기회는 절대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살로몬XA 프로 3D 1
구매하러 가기
XA 프로 3D는 2000년대 초반 거친 트레일 러닝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무엇보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름에 들어간 ‘3D’는 미드솔과 아웃솔 사이에 적용된 ‘3D 어드밴스드 섀시’ 시스템을 뜻한다.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기술이다. 여기에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는 컨타그립 아웃솔, 한 번에 조일 수 있는 퀵레이스 시스템, 내구성을 높인 견고한 어퍼를 더해 살로몬을 대표하는 신뢰도 높은 트레일 슈즈로 자리 잡았다.
만약 XA 프로 3D가 취향이 아니라면 X 울트라 360도 눈여겨볼 만하다. 뛰어난 기능성과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또 하나의 훌륭한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