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처럼 커피 마시는 법 7

2024.05.24주현욱

커피 애호가라면 좀 더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숙취 해소로 커피를 마시지 말 것

전날 마신 술로 인해 아침부터 두통에 메스꺼움, 갈증 등의 숙취 현상이 나타났을 때, 차가운 커피 한 잔으로 그 괴로움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 목 넘김은 시원할지 몰라도 사실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를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면 탈수 증상을 가속화해 오히려 숙취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전날 과음으로 낮아진 전해질 수치를 보충할 수 있도록 이온 음료를 마시고 알코올의 빠른 분해를 위해서 물을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종종 디카페인을 선택할 것

보통 늦은 오후에 커피를 마실 때 선택하는 디카페인. 물론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서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 90%를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과거에는 디카페인 커피의 향과 맛이 밍밍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풍미가 좋은 커피가 늘어난 추세라 훨씬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천천히 마실 것

커피는 65~70℃ 상태의 따뜻한 상태로 마시는 것이 좋다. 5℃ 이하, 70℃ 이상의 너무 차거나 뜨거운 커피는 고유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지 못할 수 있다. 뜨거운 커피는 식도에 자극을 주고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또한 차가운 커피는 과민성 장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거나 평소 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좋지 않다. 커피는 마시는 속도에 따라서 카페인 흡수율의 차이를 보이므로 천천히 마신다면 체내에 흡수되는 카페인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원두를 잘 보관할 것

자신의 입맛에 맞는 풍미의 원두를 골라 분쇄하고 내리며 홈 카페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 주의할 점은 원두의 보관법이다. 커피는 산소와 수분,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 보관 시 빠르게 산패될 수 있다. 분쇄하지 않은 원두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밀봉해 공기를 차단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보관 기간이 2주가 넘어간다면 냉동 보관 후 필요시 상온에서 자연해동 후 사용해야 신선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간식과 함께 즐길 것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해 속 쓰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귀리나 발아 곡물로 만든 시리얼, 빵 등 건강한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식거리와 커피를 함께 마시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이나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아보카도 등도 커피를 마실 때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혹은 아예 아몬드 우유를 커피와 함께 섞어 마시는 것도 건강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이다.

모닝커피는 삼갈 것

졸음이 덜 깬 상태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면 왠지 더 하루를 더 가뿐하게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일어난 후에는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게끔 에너지를 전달하는 코티졸이라는 성분이 분비되는데, 기상한 후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이 성분의 분비가 멈추게 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기상 후에는 먼저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게 건강에 이롭다.

하루 권장량을 지킬 것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하루 2~3잔 정도의 커피는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망률을 낮출 수 있지만, 하루 권장량보다 더 많이 마실 경우에는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숙면 방해, 두통,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량은 성인은 400mg 이하 내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참고로 커피 뿐만 아니라 초콜릿이나 녹차, 콜라와 같은 식품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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