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막국수 맛집 4

2025.05.12.주현욱

춘천, 홍천, 강릉까지 갈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한 서울 시내 막국수 맛집 좌표.

성천막국수

196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반세기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성천막국수. 우선 자리에 앉자마자 뜨끈한 면수가 제공되어 식사 전 속을 달래기 좋다. 대표 메뉴는 맑은 동치미 육수에 아무런 고명 없이 메밀면만 담겨 나오는 ‘물막국수’와 감칠맛 폭발하는 참기름에 비법 양념장이 별미인 ‘비빔막국수’다. 여기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무짠지에 양념장, 겨자, 식초를 넣어 버무린 후 부드러운 식감의 제육을 함께 먹는 것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이다. 답십리 본점과 논현점 모두 주말 영업시간 내내 웨이팅이 상당하니 평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48나길 2, 논현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545-12 106호
영업시간 월~금 11:30~21:00, 토 11:30~17: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당인동국수공장

상수역 인근에 자리한 당인동국수공장은 단독 주택을 복고풍으로 개조해 포근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물론,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개별룸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당인냉면’이라는 이름의 평양냉면도 인기지만, 특제 간장 양념과 들기름, 들깨가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한껏 끌어올린 ‘들기름 메밀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뿐 아니라 두툼한 사이즈의 녹두전이나 소고기수육, 가브리살수육 같은 메뉴를 메밀면과 곁들이면 한 입만 먹어도 탄성이 나온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3
영업시간 화~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샘밭막국수

강원도에서 3대를 이어 운영 중인 샘밭막국수를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다. 샘밭막국수 서초분점은 춘천에서 모든 재료를 공수해 본점과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이곳의 막국수는 직접 뽑은 메밀면에 동치미 국물을 부어가며 먹는 방식이다. 메밀과 감자전분을 8:2 정도로 섞어 면발에 쫄깃한 찰기를 더한 것이 특징. 사골과 동치미를 섞은 육수를 부으면 적당히 슴슴해져 물리지 않게 먹기에 제격이다. 두 사람이 먹어도 넉넉한 양에 겉바속촉 식감의 감자전, 또 편육과 보쌈까지 준비돼 있어 굳이 강원도를 가지 않아도 된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27 G5센트럴프라자 지하1층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호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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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위치한 호천식당은 가정집 느낌의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는 곳으로, 메밀 막국수와 소불고기 정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메밀 막국수와 숯불 불고기 전문점답게 100% 순메밀로 자가제면을 하는데, 까끌까끌하고 툭툭 끊기는 메밀 면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삼삼한 육수와 어울리면 이만한 조화가 없다. 또한 숯불 불고기와 떡갈비는 참숯에 직화로 구워내 맛과 풍미 또한 훌륭하다. 호천식당은 오랜 단골로 넘쳐나는 웨이팅을 기꺼이 감수하더라도 꼭 찾아가 먹어야 하는 막국수 맛집이 틀림없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4길 5
영업시간 화~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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