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전기 요금, 똑똑하게 소비하는 방법은?

에어컨은 강에서 약으로
더운 여름철에 마음 같아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싶다. 하지만 곧 날아올 전기 요금 고지서가 두려워 자제하게 된다. 그러나 전기세 폭탄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에어컨은 처음 가동할 때 많은 전기가 소모되기 때문에 처음에 강하게 튼 다음 점차 온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를 청소하거나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낭비되는 전력을 막을 수 있다.
스마트 기기는 완충 후 플러그 바로 뽑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용 스마트 기기의 증가로 충전을 위한 전력 사용이 늘어난 지 오래다. 스마트 기기를 충전기에 꽂아두고 충전이 완료된 후에도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많은 양의 대기전력이 발생한다. 제품의 전원을 켜지 않아도 꽂혀있는 플러그를 통해 전기가 새어나가는 것이다. 스마트 기기가 100% 충전됐을 때 어댑터 플러그를 바로 뽑는 습관으로 쓸데없이 낭비되는 전기 요금을 줄여보자.
세탁기 물 온도는 냉수나 미온수로
세탁기를 사용할 때 따뜻한 물로 세탁을 하면 더 깨끗하게 세탁될 것 같아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찬물로 세탁을 해도 세탁 기능에 큰 차이가 없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찬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낮은 온도의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돌릴 때 소비되는 에너지의 대부분이 물을 데우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세탁물 온도만 조절해도 전기 요금의 절반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소비전력이 큰 세탁기를 자주 가동할 경우 많은 전력이 낭비되므로 세탁물을 최대한 모아 한 번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TV 플러그, 특히 셋톱박스 플러그 빼두기
TV는 은근히 대기전력 소모가 많은 가전제품이다. TV를 보지 않을 때 전원을 끈다고 해서 전력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멀티탭을 이용해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거나, TV 플러그를 뽑아 전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TV와 함께 셋톱박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셋톱박스는 TV보다 대기전력을 10배 이상 소모한다. TV와 마찬가지로 셋톱박스도 사용하지 않을 때 전력을 차단해 대기전력 소모를 막는 것이 좋다.
전기밥솥 보온 기능 쓰지 않기
숨어있는 전기세의 주범인 전기밥솥은 생각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다. 특히 매번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보온 기능이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보온 기능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냉장고 괜히 여닫지 않기
가전제품 중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냉장고. 적절한 사용방법만 알면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 우선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장고 문을 5초간 열었을 때 적정온도로 돌아가기까지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것만으로도 많은 양의 전력이 소모되고 있는 것이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작은 습관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청소기 필터 청소하기
청소기 전력 소모의 대부분은 회전하는 모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에 필터나 먼지통만 깨끗하게 청소해도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무선청소기나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필터와 먼지통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청소기 필터를 청소한 후에는 청소기 흡입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청소기 흡입 조절 단계를 한 단계 낮춰서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