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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데 유독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남자되는 쉬운 방법, SNS 점령한 추구미는?

2025.08.19.헤일리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을 전부 다 장착한 남자들? 최근 SNS에서 급부상 중인 밈, ‘보여주기식 남성(Perfomative Male)’에 대해 총정리했다. 

보여주기식 남성이란?

최근 SNS 피드를 장악한 남성들이 있다. 해외에서는 ‘퍼포머티브 메일(Performative Male)’, 우리말로 ‘보여주기식 남성’이라 불리는 이들이다. 감성적인 카페를 배경으로 말차 라떼를 마시고, 종이책을 들고 사색에 잠긴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 실제로 미국 시애틀에서는 ‘최고의 보여주기식 남성’을 뽑는 경연대회까지 열렸을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말차 라테, 필름 카메라, 감성적인 책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며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보여주기식 남성임을 과시했다고. @seattlestranger 

머스트 해브 아이템 6

보여주기식 남성의 키워드는 취향 소비다. 커피 대신 말차 라테를 고르는 것은 기본이고, 무선 이어폰 대신 유선 이어폰을 택하며, 어깨에는 에코백을 걸친다. 가방 속에는 필름 카메라나 바이닐, 혹은 페미니즘 서적이 들어 있고, 카페나 공원에서는 그 책을 읽는 모습이 반드시 연출된다. 여기에 베이지 톤의 헐렁한 팬츠와 라부부 키링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된 보여주기식 남성이라 할 수 있다. @finnharryy

당신의 생각은?

이 트렌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진정성 있는 취향을 꾸준히 드러내는 새로운 남성상으로 보는 이들도 있는 반면, 지나치게 계산된 연출이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다. 단순히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 소비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SNS 세대의 자기 브랜딩 방식이 더 세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최근 열풍이었던 ‘테토남’, ‘에겐남’ 키워드에 이어 이제는 보여주기식 남성까지. 과연 남성들의 자기 브랜딩은 어디까지 발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