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가장 핫한 메뉴는 단연 제철 맞은 대방어회. 기름 제대로 오른 방어 한 점에 입안이 확 살아나는 계절이다. 방어회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검증 끝난 서울 방어회 맛집 여섯 곳을 모았다.
남산광어
‘먹잘알’ 강민경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곳. 광어회 소금김밥으로 이미 한 번 이름을 알렸고, 겨울이 되면 제철 방어회로 진가를 발휘한다. 물 오른 방어를 소금김밥과 묵은지에 싸 먹는 조합은 말 그대로 극락. 초대리밥도 함께 제공돼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면 방어 특유의 기름진 맛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소금김밥 4천 원, 방어회 7만 8천 원.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4길 26 2층
남해바다마차
블루리본이 인정한 방어 맛집. 방어 한 마리를 부위별로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이다. 가마속살부터 뱃살, 배꼽살, 볼살, 사잇살, 꼬리살까지 무려 10가지 부위를 골고루 썰어낸다. 와인, 사케 1인 1병 콜키지 프리, 위스키는 1병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더해져 한 잔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
주소 서울 성북구 한천로78길 71 2층
더형제 강남 논현점
노량진 수산시장의 간판 집 형제수산을 깔끔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점심 미팅이나 회식으로도 활용하기 좋아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런치 정식으로 메인 방어회부터 회덮밥, 해삼, 멍게, 매운탕, 제육, 고등어구이, 튀김까지 코스로 한 상이 차려진다. 런치 방어 정식 1인 5만 원, 일반 방어 코스 1인 12만 원.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 110 1층
숙성회 화도
요즘 마포에서 가장 핫한 횟집 중 하나. 선분홍빛 방어를 정말 두툼하게 썰어내 비주얼부터 압도한다. 기본으로 크림새우가 제공돼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기 좋고, 내부는 이자카야스러워 분위기도 갖췄다. 방어 두께와 비주얼만 놓고 보면 서울 방어 맛집 중 손에 꼽을 정도. 요즘 엄청난 웨이팅 열기를 자랑한다고 하니 시간 숙지는 필수. 현장 웨이팅은 16시부터, 캐치테이블은 17시부터 오픈한다. 숙성 대방어회 7만 5천 원.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5 1층
막회집
제철 방어의 장점은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지만, 계속 먹다 보면 어느새 느끼할 때가 있다. 그럴 땐 막회집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깻잎과 제철회를 특제 소스에 버무린 깻잎막회가 시그니처. 새콤달콤고소한 양념과 깻잎 향이 방어의 기름짐을 잡아줘 입맛이 다시 살아난다. 방어회와 깻잎 막회 두 가지를 꼭 같이 주문해서 먹기를 추천. 대방어 6만 5천 원, 깻잎제철막회 2만 4천 원.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서로 152 두산더랜드타워 B동 112·113호
서담해물
상수역 근처,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찐 방어 맛집. 대방어회 가격이 3만 8천 원부터 시작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술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고, 해산물 모둠회부터 삼겹살 수육, 생선구이, 해물라면까지 메뉴 구성이 탄탄하다. 하루의 피로를 맛있는 방어회로 녹이기 좋은 곳.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15길 3-7 이현S 지하 1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