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케이블카, 아트 콘텐츠로 가득한 거대한 복합문화공간, 해외여행을 온 듯 이국적인 테마파크, 힐링 그 자체인 자연 속 수목원까지. 새 학기 시작을 코 앞에 둔 이번 주말, 가볍게 떠나고 싶다면 취향껏 선택해 보자.

어느덧 2026년이 두 달이나 지났다. 새 학기의 시작은 3월부터이니 어영부영 보낸 1, 2월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번 주말, 당일치기 여행을 통해 마지막 여유를 누려 보는 건 어떨까. 학생이 아닌 직장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삼일절이 낀 이번 연휴가 지나면 당분간은 쉬는 날이 많지 않으니 말이다. 발걸음을 부추기기라도 하듯, 포근한 날씨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서울 근교의 여행지 4곳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아니다. 춘천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지나 삼악산을 연결하는 이 케이블카의 길이는 무려 3.61km에 달한다. 한국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다. 내부 역시 평범하지 않다.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에서 도입한 최신형 기체로,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다. 의암호의 절경을 여과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도착지인 삼악산 전망대에는 통유리로 된 카페가 있어 풍광을 즐기기도 좋고,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도 괜찮다. 반려견 동반도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강화 아트팩토리참기름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남짓 거리지만 강화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 공간이 많다. 아트팩토리참기름 역시 그 중 하나다. 숲 속 한가운데 위치해 있던 오래된 참기름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규모만 7000평에 달한다. 두 곳의 실내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는 체험형이나 인터랙티브 전시 등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고, 야외에는 140평 규모의 롤러스케이트장과 공연장,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다. 문화와 자연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통창으로 된 대형 카페와 아늑한 레스토랑까지 붙어 있어 전시 관람 후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가평 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위스를 주제로 만들어진 테마파크다. 스위스풍의 집과 이국적인 꽃으로 가득한 골목길, 축제가 펼쳐지는 광장 등은 스위스 산골 마을의 풍경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런 모습이 무려 5만평 규모로 조성돼 있으니 스위스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스위스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니며 전통 음식인 퐁듀와 라클렛, 치즈를 직접 만들어봐도 좋고, 넓은 양 목장에서 방목되는 양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하거나 전통 음악 공연을 관람해도 좋다. 먼 거리 탓에 여행할 엄두가 나지 않던 스위스를 당일치기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남양주 산들소리 수목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온몸으로 자연을 누리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불암산 자락에서 25년 간 가꾼 수목원으로, 긴 세월 내내 농약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첫인상은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으나, 일단 입장하면 4만여 평의 부지 위로 이어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서식하는 식물만 1200여종이며, 습지원, 야생화정원, 허브정원 등 테마 정원이 15개 조성돼 있다. 원하는 식물이나 허브를 구입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숲 속을 향해 통창이 나 있는 족욕실이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동물농장 등 체험을 위한 공간도 다채롭게 구비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