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초록색이 많을수록 재물 운이 좋다는 설이 있다. 또한, 초록색은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도 있다. 수술가운이 초록색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기까지 정화하다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
❶ 앤슈리엄 (Anthurium)

앤슈리엄은 그리스어로 ‘꽃의 꼬리’라는 뜻이다. 하트 모양의 화려한 잎이 조화보다 더 조화 같다. 보기에도 이쁘고 키우기도 쉬워 초보 식집사에게 딱 맞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앤슈리엄은 실내 공기 중 일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해 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로 특히 가스를 많이 쓰는 주방과 매우 잘 어울린다.
❷ 스파티필룸 (spathiphyllum)

스파티필룸은 관엽식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단아한 흰색 꽃잎이 봄날을 잘 표현한 느낌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도 하나 놓고 새 집으로 이사한 지인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식물이다.
❸ 몬스테라 (Monstera)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 특히 좋은 식물이다. 커다란 잎은 실내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흡착한다. 거실이 6평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몬스테라를 3개 정도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게다가 구멍 뚫린 커다란 잎은 그 자체로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힘이 있어, 플랜테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식물이다. 직사광선만 피하면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흙 표면이 마를 때 물을 주는 방식으로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잎이 돌돌 말려 올라오는 모양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❹ 아글라오네마 스노우 화이트 (Aglaonema Snow White)

초록 잎에 흰 무늬가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영화 〈레옹〉에서 레옹이 품고 다니던 화분도 아글라오네마 계열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실내 식물이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랄 만큼 강인해 햇빛이 잘 안 드는 집이나 사무실에 두기 특히 좋다. 가습 효과와 더불어 폼알데하이드 제거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❺ 박쥐란 (Platycerium)

벽에 걸어두면 날개처럼 펴진 잎 모양이 박쥐처럼 보인다. 이름이 ‘난’이지만 난은 아니고 포자로 번식하는 고사리에 가까운 식물이다. 박쥐란은 화분에 심지 않고 판자에 달거나 벽에 걸어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하면 공간이 훨씬 다채로워진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박쥐란은 공기정화와 더불어 먼지 제거에 특히 효과가 좋았다. 독특한 외형 때문에 최근 중고 거래 앱에서 자주 보이는 식물이다.
❻ 싱고늄 (Syngonium)

키움 난이도 최하위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식물이다. 줄기가 튼튼하고 굵어서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줄기 일부분만 살아 있더라도 잘라 컵에 꽂아 두거나 다른 화분에 심으면 잘 자란다. 수경재배도 가능해 물만 있으면 어디든 뿌리를 내린다. 늘어지게 키우면 행잉 플랜트로도 활용할 수 있고, 하트모양 잎 때문에 연인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만능 식물이다. 폼알데하이드 제거와 실내 습도 조절에 좋아 작은 책상 위나 좁은 선반에도 부담 없이 둘 수 있다. 공간이 협소한 원룸이나 오피스텔에도 알맞으니 집에 하나 들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