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 THERE, RIGHT THEN.
QUESTION
①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② 그날, 가장 선명하게 남은 장면은?
③ 그날의 우승자는 누구였나요?
④ 끝내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던 것은?
⑤ 다음 직관, 당신은 어디로 떠날 예정인가요?
도겸 세븐틴

① 운 좋게도 너무 멋진 결승전을 보게 됐다. 첫 테니스 직관을 기념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라 자신 있게 골라봤다. ② 선수들이 서브를 넣기 전에 모두가 숨죽여 조용해지는 그 순간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게 테니스의 긴장감이고 매력이구나 싶었고, 엄청난 집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객석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는데, 그것 또한 짜릿했다. ③ 알카라즈의 우승이었지만 조코비치 또한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그야 말로 ‘멋진 승부’였다. ④ 아쉬웠던 게 떠오르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행복했다. ⑤ 야구팬으로 다시 돌아가 야구 경기를 직관하러 가고 싶다.
제이 엔하이픈

① 멤버들과 함께 F1 서킷에 처음 방문했던 순간을 골랐다. 이날 나의 ‘최애’선수인 막스 베르스타펜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② 모든 것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경기장 분위기와 주변 소리, 인터넷을 통해 봤던 사람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신기했다. ③ 조지 러셀. 윔블던 경기를 직관하러 갔을 때 인사를 나눴던 선수인데, 첫 직관 경기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더 기분이 좋았다. ④ 그날 가져올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왔기에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 ⑤ 아직 예정은 없지만, 언제나 스케줄만 맞는다면 모든 도시에서 진행되는 그랑프리를 보러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송정인 마케터

① 23년도 가을 야구. ‘우리’팀 NC 다이노스는 미친 저력을 보여주며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결국 역스윕을 당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화가 나기보다는 설명하기 어려운, 아쉬우면서도 감동이면서도 복잡한 마음에 야구장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② 탈락이 눈앞에 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힘차게 응원가를 부르던 팬들. 귀에 멍멍하게 울리도록 노래를 불렀다. ③ 한 시즌을 누구보다 뜨겁게 끝낸 NC 다이노스 선수단과 팬들. ④ 승리. 그래도 당연히 이기면 좋았겠지? 올해는 지방 야구장을 다니고 싶다. 한화 이글스파크, 라이온즈 파크까지 꼭.
이승원 금융인

① 페라리의 섹시한 휠 투 휠, 메르세데스의 추월, 에스턴 마틴의 리타이어. 모든 순간들을 볼 수 있었던 상하이의 서킷의 첫번째 코너 자리. 그야 말로 명당이다. ② 응원하던 메르세데스의 막내 키미 안토넬리가 우승을, 장남인 조지 러셀이 2위를 한 장면. 특히 키미가 포디움에 올라 감정이 격해져 ‘뿌앵’하고 울어버리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대견해서 강아지처럼 북북북 쓰다듬어주고 싶다. ③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 ④ 레이스 시즌에 미니소와 F1의 콜라보 아이템.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구해봤지만 결국은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⑤ 호주. 개막전을 보러 가야 하지 않겠나!
이주영

① 4년 만의 첫 직관. 반년 전 무작정 예매했는데, 운 좋게 응원팀과 우승 후보 징동과 T1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전광판에 뜬 ‘VICTORY’. 완벽했던 그날의 우연과 결과를 모두 담고 있어 이 사진을 골랐다. ② 상대의 노림수를 간파하고 한 수 앞선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낸 페이커의 완벽한 심리전. 그 찰나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③ T1의 ‘제오페구케’.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는 시원한 승리였다. ④ 현장의 열기를 간직하려 챙긴 막대 풍선. ⑤ 다음은 T1 홈그라운드. e스포츠에 새롭게 자리 잡은 홈경기와 응원봉. 그곳만의 압도적인 공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
다영 가수

① 손흥민 선수님의 7번 유니폼에 내 이름이 함께 적혀 있는 그 순간이 나에게는 사진이 아니라 하나의 기억처럼 느껴져서 이 사진을 골랐다. 특히 LA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팬분들이 많아서 예쁜 말들을 건네주셨던 순간이 아직도 따뜻하게 남아 있다. ② LAFC가 골을 넣고 승리가 확정되던 그 순간. 그때의 경기장의 소리는 ‘큰 소리’가 아니라, 몸을 통과하는 진동처럼 느껴졌다. 한국 팬분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소리도 함께 들렸는데, 그 순간이 뭉클하고 자랑스러웠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던 순간. ③ LAFC. 그날의 분위까지 포함해서 완벽한 승리였다. ④ 아쉬운 건 없었다. 현장을 200퍼센트 즐겼고, 좋은 기억까지 잘 가져왔으니까. ⑤ 다음에는 농구 직관을 해보고 싶다. 축구는 경기장이 넓어서 전체적인 흐름과 에너지를 느끼는 재미가 있다면, 농구는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의 숨소리나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들었다. 이번에는 발이 아닌 손으로 만들어지는 경기의 리듬을 더 가까이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다.
범진 비디오 프로듀서

①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탁 트인 개방감과 눈이 부셔도 미소가 이는 파아란 하늘과 이국적인 야자수. 이 세 가지의 삼박자가 맞춰진 오라클 파크. ②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그라운드 훈련 장면을 직접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곳곳에 이정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러 온 팬을 마주하니 실감이 났다. ③ 끝까지 뜨거웠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 팬들과 이정후를 사랑하는 후리건스. ④ 이정후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을 봤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컸다. ⑤ 이번 직관 덕분에 자연스럽게 다음 직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음은 김혜성이 있는 LA다저스 직관은 어떨지.
송산하 IT 업계

① 학창시절에 응원하던 고향 팀 전주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부산으로 연고도 없이 이전하게 됐다. 전주에 있을 때 집에 갈 겸 종종 직관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서 가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팬심으로 부산까지 가서 직관을 가게 됐다. 개명한 뒤의 첫 직관 사진. ② 승리 후 다같이 부르는 아파트. 로제의 아파트 말고, 윤수일의 ‘아파트’다. ③ 그날의 승리도, 그 시즌의 우승도 부산 KCC. ④ 유니폼을 사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사실에 가끔 생각난다. ⑤ 23-24시즌에도 5등부터 시작해서 우승으로 끝냈으니, 파이널까지 가게 된다면 부산으로 바로 출발할 예정.
허다솔 대학생

① 첫 농구 직관의 설렘과 기억이 사진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② 이두원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 골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와 점수를 따라잡던 장면이 아직도 내 눈앞에 선명하다. ③ 내가 생각한 그날의 우승자는 이동원과 강성욱. 강성욱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 잘했고, 이두원이 교체로 들어와 후반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④ 승리. 열심히 따라잡으려 했으나 9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⑤ 플레이오프 시즌 경기를 보고 싶다. 얼마 전 다녀온 직관 경기에서 LG세이커스가 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아 순위 안에 올라온 또 다른 팀들의 경기도 만날 수 있길.
우지원 프리랜서

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한눈에 모든 드라이버가 들어오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벅찼고, 레이스 시작 전의 긴장과 설렘을 느꼈다. ② 경기 시작 전, 서킷에 가득 울려 퍼지는 OST를 들으며 준비 과정을 지켜보던 순간. ③ 키미 안토넬리, 러셀의 우승을 바랐기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키미의 눈물을 보며 그런 마음이 줄어들었다. ④ 트랙에 떨어진 타이어 조각. 트랙 개방이 없어 주워 오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싱가포르처럼 트랙이 개방되는 그랑프리에 가게 된다면 하나쯤은 꼭 주워 올 거다. ⑤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 러셀의 홈 서킷이기라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다.
김정현 엔지니어

① 비오는 날 갔던 직관의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사진. ② 응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지만, 팬서비스를 잘해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기억에 남는다. ③ 최종 스코어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겼다. ④ 응원하던 팀의 승리를 느끼지 못하고 온 것이 제일 아쉬웠다. 쉽게 보지 못하는 기회인데 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⑤ 다음 직관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떠나보려 한다. 축구 4대 리그의 모든 경기를 보고 싶은 욕심이 있긴 하지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도르트문트가 속해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다음으로 향할 곳은 챔피언스리그.
김지철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팀 매니저

① 구역질 나도록 떨리던 그날의 사진을 보면 아직 가슴이 울렁거린다. 마치 어제의 일처럼 가깝게 스쳐 간다. 9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내 인생에 평생 기억될 순간이라 골랐다. ② 내가 사랑하는 팀 안양이 목표를 눈앞에 두고 와르르 무너졌던 순간이다. 딱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안양은 꿈에 그리던 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집에서 혼자 소주를 몇 잔 털어놓고서 겨우 잠에 들었고, 선잠에서 깬 후 잔뜩 떨리는 마음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우만동으로 갔다. 웅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수원삼성을 응원하는 수천 명의 프렌테 트리콜로가 버티고 있었지만 FC안양의 팬들도 굴하지 않고 맞섰지만 안타깝게 패하였다. FC안양은 그 이후에도 굴하지 않고 승격을 도전했고, 2년이 지난 후에 그토록 염원하던 승격을 결국 이뤘다. ③ 눈물 나게 슬펐던 그날의 우승자는 수원삼성이었다. 수원삼성은 명문 구단으로의 자존심을 지켰고, 도전자의 입장이었던 안양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④ 안양의 승격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 ⑤ 내가 사랑하는 우리 팀 안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비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쳐도 문제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함께하겠다.
김용지 배우

① 역사적으로 기록에 남을 명경기를 증명하는 사진이라 생각했다. ② 커리어 막바지에 접어든 38세의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현재 세계 1, 2위를 다투는 젊은 선수 야닉 시너를 접전 끝에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나로 뭉쳐 조코비치 선수의 대이변을 응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③ 노박 조코비치. ④ 아무것도. 세미파이널에서 호주 오픈 직관을 멈췄던 것은 아마도 최고의 선택이었다. 승부보다 경기를 즐길 수 있었고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⑤ 2024년 롤랑가로스, 2025년 인디언웰스, 2026년 AO, 그리고 2027년 또 다른 그랜드 슬램으로 떠날 거다.
민제 & 주왕 킥플립

① 어린 시절 이후 오랜만에 야구장을 방문해 신났다. 게다가 시구까지. 즐거운 하루였다. ② 1회 첫 타점이 터지던 순간. 아직 경기 초반인 데도 분위기가 기울어버린 느낌! 한방으로 경기의 방향이 정해졌던 게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다. 득점할 때 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엄청나게 큰 도파민과 짜릿함을 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③ 그날의 우승자는 츄러스와 만두 꼬치를 아주 맛있게 먹은 우리. ④ 응원 타월.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그러지 말 걸 그랬다. 흔적 하나라도 더 남겨 왔어야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데려오고 싶다. ⑤ 다음도 역시 다시 수원 KT WIZ와 함께하고 싶다.
박지윤 에디터

① 테니스를 하기 시작한 지 2년 만의 직관. 아직도 경기장에 들어선 첫 광경이 기억난다. ② 분명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구름이 걷히더니 날씨가 좋아졌다. 이날만은 날씨의 신이 나를 도왔다. 덕분에 따뜻하고 상쾌하게 재밌는 경기를 보았다. ③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 2세트부터는 파이팅 넘치게 기합을 넣더니 2-1로 가뿐하게 이겼다. ④ 좀 더 앞에서 볼걸. 경기를 보다 보니 선수의 자세와 힘, 표정 등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⑤ 윔블던의 잔디보다는 호주의 클레이 코트가 좋다. 호주 오픈 간 김에 F1 개막전도 보면 더 좋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