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스웨트 셔츠의 챔피언

2014.04.03GQ

‘스웨트 셔츠의 왕’은 챔피언의 공공연한 수식이다. 결정적 계기는 바로 ‘리버스 위브’다. 말 그대로 원단 직조 방향을 세로에서 가로로 바꾼 직조 기술이다. 빨고 나면 아래위로 줄어드는 기존 스웨트 셔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34년 챔피언의 한 직원이 개발했다. 1938년에 특허를 받았고, 여전히 챔피언 고유의 기술로 남아 있다. 스컬프에서 고른 이 스웨트 셔츠는 챔피언 재팬의 리버스 위브 컬렉션 중 하나다. 본능처럼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손을 간신히 멈췄다. 정말 갖고 싶은 건 리버스 위브 ‘메이드 인 재팬’ 라인인데, 한국엔 파는 곳이 아직 없다, 는 사실이 아주 적절한 핑계라고 생각하면서.

    에디터
    박태일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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