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

2016.07.12정우영

올리버 색스라는 이름은 모를 수 있겠지만, < 의자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뇌 너머의 인간을, 인간 너머의 이야기를 발견한 신경과 의사다. < 고맙습니다 >에는 이야기마저 넘어선 죽음이 있다. 얇은 두께가, 그 죽음의 급작스러움을 말한다. 2015년 안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쓴, 아주 작고 투명한 산문이 담겼다. ‘돌아가시오’라는 표지판처럼 그가 남긴 책으로 돌아가게, 그리워하게 만드는 마지막 인사다.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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