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하나.
작은 가게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하나.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게 느껴져서다. 해밀턴 옆 모세혈관처럼 퍼진 골목 중간에 있는 파티세리 미쇼에는 덤덤한 곡물빵과 달달한 마카롱이 딱 자기 맛을 낸다. 쓴 커피가 한 대접 있다면 하루종일 앉아 하나씩 해치울 수 있다. 이곳 주인 그레과르 미쇼 셰프는 최근 가게 바로 맞은편에 르 그랑 꽁데라는 이름의 프렌치 레스토랑도 열었다. 눈치보지 않고 프랑스식 그대로 만드는 정말 흔치 않은 집이다. 02-6404-9872.
- 에디터
- 정우영
- 포토그래퍼
- 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