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컬렉션의 새 이름 헤라서울패션위크를 기억해야 한다.
서울 컬렉션은 모든 걸 새로 정비했다. 총감독으로 정구호가 임명 됐고 공식 스폰서로 헤라가 나섰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감수성을 살린 현실 가능한 옷들을 제대로 시장에 내보내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컬렉션을 만들자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그 활기와 화려함이 파리 쿠튀르 쇼 못지않았다. 한국의 뿌리, 여백, 충돌, 수천 개의 꿈처럼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성실하게 쇼를 구성하는 건 한국 디자이너들의 특기다. 디자이너 진태옥의 5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앤솔로지> 전시를 시작으로 김서룡, 송지오, 장광효 등이 한가롭고 호기 넘치는 소년과 더 성숙하고 지적인 남자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 에디터
- 김경민
- 이미지
- In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