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디올이 선보인 테일러링

2019.09.12GQ

디올 맨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가 제시한 테일러링의 미래.

New Icon 가운 실루엣과 닮은 타이외르 오블리크 재킷을 테일러링 라인에 추가했다. 여밈 버튼이 한쪽 허리 깊숙이 자리한 이 재킷은 킴 존스가 창조한 디올 맨의 핵심 아이템이기도 하다.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 단정하지만 한 끗이 다른 수트. 라펠의 버튼홀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Choice of Fabric 소재와 패턴이 다양해졌다. 하운드 투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등의 클래식한 옵션은 기본, 여기에 네이비 블루 스트라이프를 미묘하게 더한 멀티 체크 패턴을 새롭게 소개했다. 앞으로 킴 존스는 5~10가지의 핵심 소재를 바탕으로 매 시즌 익스클루시브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Easy Silhouette 수트 팬츠의 밑위 길이를 늘려 클래식하고 편안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옆에서 조이는 방식의 디자인을 팬츠에 적용한 것이나 셔츠의 칼라를 넓힌 것은 전통적인 테일러링에 가까워진 부분. 덕분에 디올 맨의 테일러링은 한층 클래식하고 남성적인 무드로 거듭났다.

Light Jacket 디올 수트 컬렉션에 하프 라이닝 재킷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캐주얼하고 유연하며 가벼운 재킷의 구조는 숙련된 테일러들이 직접 패턴을 그리고 바느질하는 디올 쿠튀르 제작 과정의 정교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에디터
    안주현
    포토그래퍼
    Brett Llo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