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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왕이 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하는 투자 고전 3

2020.12.07김윤정

폭등하는 코스피 장에서 나만 잃고 있다면? 주식의 고수들이 읽고 또 읽는 투자 고전을 펼쳐 보자.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자주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안전 마진’과 ‘첫째 : 절대 손해 보지 말 것. 둘째 : 절대 손해 보지 말 것이라는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이란 투자 철학은 그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에게 물려받았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 역사상 처음으로 기업의 재주제표 등 수치를 분석해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창안해낸 금융사상가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현명한 투자자]는 1949년 초판 발간 이후 지금까지 시대를 초월하며 ‘최고의 투자서’라 불리는 고전이다. 월가에서 성공한 투자자 중에서도 크게 잃은 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현명한 투자자]를 외울 때까지 읽었다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윌리엄 J.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어떤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파는가? 주식의 핵심은 어쩌면 단순하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최고의 주식을 정확하게 선정해 적시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 남의 말에 귀가 펄럭이지 않으려면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을 정하는 방법은 윌리엄 오닐에게 배울 수 있다. 그는 1950년대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펀드의 비결을 연구한 끝에 캔 슬림(CAN SLIM) 원칙을 찾아내 이 방법으로 1년 만에 5천 달러의 투자 원금을 20만 달러로 키워 서른 살에 뉴욕증권거래소 최연소 회원이 됐다. 성공하는 투자 전략을 찾기 위해 책을 펼치면 제 1장부터 귀가 솔깃해진다. 최고의 주식을 찾아내는 비밀.

필립 피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는 1950년대 처음으로 ‘성장주’라는 개념을 월 스트리트에 소개하며 투자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워렌 버핏의 두 스승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재주제표와 계량적 분석을 중시한 벤저민 그레이엄과 달리 기업의 질을 중시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한 뒤 웬만해서는 팔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 필립 피셔의 성공 비결. 철저히 개별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한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스탠포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의 고급 투자론 과정의 정식 교재로 사용되어 왔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