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으로 가자’ 한마디로 팬들을 설레게 했던 준호가 사회로 복귀했다. 팬들의 환영이 뜨겁다.
21일, 그룹 2pm의 멤버인 준호가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게시물을 올렸다.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팬들에게 건넨 첫 인사다. 스마트폰을 들고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오늘은 일찍 Good night’이라는 달콤한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19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1년 3월 20일 복무를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20일 이전부터 준호의 전역은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각종 SNS에 소집해제를 축하하는 글들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그를 기다렸다. ‘#우리집_준호가_돌아왔다’ 등의 문구와 함께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전역 당일에는 2pm 공식 인스타그램에 준호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아..지나가는 사람들 다 붙잡고 자랑하고 싶은 날이네요..(감격)’이라는 글이 올라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역을 축하하며 잔뜩 들뜬 팬들의 트위터에 준호가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고, 그것이 빠르게 리트윗 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또 전역하자마자 기다렸던 팬들을 위해 V LIVE를 켰다. 그동안 답하지 못했던 팬들의 궁금증에 친절히 답변해주며 30분이 넘는 시간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이후에는 준호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인간 화환’이 되어 나타난 준케이, 닉쿤, 우영, 찬성 네 명의 멤버들과 방송을 함께 했다. 오랜만에 보는 멤버들의 케미에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pm은 작년 3월 역주행으로 활동 시기가 아님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발매된 ‘우리집’이 뒤늦게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인기에도 불구하고 당시 군 복무 중이던 대부분의 멤버들로 인해 활동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준호가 멤버 중 마지막으로 제대하며 전원이 ‘군필돌’이 된 2pm의 완전체 활동을 많은 사람들이 더욱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준호가 2pm 활동으로 먼저 대중과 만날지, 아니면 연기 활동으로 복귀할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군 대체 복무 이전에도 인상적인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만큼, MBC 새 수목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어떤 형태이든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듯 하다. 긴 공백기를 마치고 애타에 외치던 ‘우리집 준호’의 ‘실시간 움직이는’ 모습을 반기지 않을 팬은 없으니까.
- 에디터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인스타그램 @le2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