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에서 프로파일러 역으로 돌아오는 김남길 vs 고아성. 한국판 <마인드 헌터>는 누가 될 것인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권일용은 1989년 형사기동대로 시작해 현장 감식 요원을 거쳐 연쇄살인 등 흉악범죄 프로파일링을 맡아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웹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가 제작되는 만큼 연쇄살인범을 다룬 이야기가 아닌, 연쇄살인범을 쫓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를 배경으로, 차마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악마를 쫓으려 그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고군분투의 과정을 몰입감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배우 김남길이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의 프로파일러인 주인공 송하영 역을 제안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며, 영화 <더 킹>에서 검사로 열연했던 배우 김소진이 강력계 전설로 통하는 기동수사대 윤태구 팀장 역을 고려 중이다. SBS에서 하반기 방송 예정.
<크라임 퍼즐>
배우 고아성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크라임 퍼즐>에서 살인자에게 아버지를 잃은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고아성이 맡은 유희 역은 안림시 시장의 딸이자 안림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다. 유희는 경찰대 재학 중 한승민 교수의 수업을 듣고 프로파일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까지 다녀온 수재다. 귀국 후 한승민과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사귄지 1년째를 축하하던 날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연인 한승민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자수하며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다. 배우 고아성의 상대인 전 범죄심리학자이자 현 사형수 한승민 역은 배우 윤계상이 맡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냉소적이며 남들에게 상처가 될 독설도 서슴치 않는 인물에 도전한다. 불과 1년 전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로 만나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뜻하지 않은 연쇄살인의 진실과 마주하며 범죄의 조각을 마치 퍼즐처럼 끼워 나가는 매력적인 스릴러로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방송 예정.
- 에디터
-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키이스트, 길스토리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