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전통과 전동 사이
1966년 첫 등장한 기블리는 마세라티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그리고 2021년,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라는 새 이름을 달고,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서 변화의 선두에 섰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변화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하이브리드’라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선택했다.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 어느 하나를 덜어내지 않고도 브랜드의 전통과 전동화 시대의 균형을 맞추는 영리한 방법이었다. 결과는 단연 성공적.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에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255킬로미터. 이전의 V6 기블리 모델과 견주어도 동일한 수준의 성능. 마세라티는 이번 기블리 전동화 모델 출시를 통해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굳힐 계획이다. 가격은 1억 1천4백50만원.
짜릿한 진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을 상징한다. 그곳에서 설계된 N 모델은 다시, 가혹하기로 이름난 독일의 장거리 서킷 ‘뉘르부르크링’으로 옮겨져 수준 높은 테스트를 통해 조율되고 완성된다. 그런 점에서 ‘국내 최초 고성능 N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된 아반떼N에 거는 기대가 높다. 우선 수치상으로 보면, 확실히 잘 달리는 모델이 맞다. 새 보닛에 플랫파워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이번 모델에 새로 설계된 ‘N그린 시프트’를 작동하면, 순간적으로 부스트 압력이 높아져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이 향상되는 짜릿한 경험도 선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는 단 5.3초, 이만하면 일상에서도 서킷의 재미를 충분히 누려볼 수 있다. 가격은 3천2백12만원부터.
- 콘텐츠 에디터
- 신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