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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GQ 21명의 뮤지션 – PORTUGAL

2021.09.21GQ

“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블레이저, 롱샴. 이어링, 카타 바살루.

GQ PORTUGAL CLAUDIA PASCOAL
Age 27 Hometown Gondomar Key Track ‘Quase Dança’

유럽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 ‘유로비전’을 통해 명성을 얻기도 전에 포르투갈은 이미 클라우디아 파스코알의 엉뚱하고 재치 있는 음악에 빠져 있었다. 그 원천은 예술적 쓰나미나 다름없다. 페인팅, 스탠드업, 영상 연출을 두루 경험하고 타투까지 섭렵했으니 말이다. 이런 사실에 파스코알은 “한 가지에 몰두하지 못하는 것과 다양한 취향을 혼동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아무리 자유로운 성향을 보여준다 한들 음악 활동의 깊이와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음악이란 원래 재밋거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점점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게 됐어요. 가슴 안의 뭔가를 끄집어내는 행위로 변모하면서 치유의 효과를 느끼기도 해요”라고 그는 설명한다. 지난해 파스코알은 흥겹고 따사로운 기운으로 감싼 앨범 <!>를 발표하며 대중음악계에 안착했다. 10대 시절의 자신이라면 지금의 성취는 꿈도 꾸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아티스트로서 지금껏 누구도 보지 못한, 심지어 저 자신도 몰랐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는 말로 포문을 연 파스코알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전혀 지겹지 않은 모습으로. — GQ PORTUGAL STAFF

    Photographer
    Gonçalo F. Santos
    Stylist
    Maria Falé
    Hair
    Edgar Venâncio
    Make-up
    Elodie Fiúza
    Location
    Avenida da Liberdade, Lisb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