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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원 백팩부터 롤렉스까지, 트럼프 막내아들의 ‘로우키 럭셔리’ 패션

2026.05.09.유해강

꼭꼭 숨기다가 툭, 던진다. 재벌집, 아니 트럼프가(家)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그에게 주어진 부와 권력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아빠와는 사뭇 다른, 배런 트럼프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보았다.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누구?

Getty Images

2006년생으로 올해 20세. 키 206cm, 체중 105kg, 발 사이즈 320mm에 보유 자산은 약 1억 5천만 달러(약 2,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풀네임은 배런 윌리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아들이자, 트럼프에게는 3남 2녀 중 막내아들이다. 어릴 적부터 트럼프의 과거를 쏙 빼닮은 외모로 유명했으며, 2024년 트럼프의 재집권 선언 집회에 그야말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선거 당시 젊은 남성층에서 트럼프 지지율 반등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 만큼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다.

14만 원 백팩 메는, ‘로우키 럭셔리’의 대명사

태어나보니 아빠가 ‘그’ 트럼프다.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갈림길에서 배런 트럼프에게 기본적으로는 후자의 길이 주어진 듯싶다. 화려함 대신 조용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로우키 럭셔리’ 내지는 ‘로우 프로파일’ 패션을 고수하는 것이 그 일환. 랄프 로렌의 깔끔한 폴로 셔츠에 치노 팬츠, 그리고 색깔별로 갖춰진 뉴발란스 574는 거의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화룡점정은 어릴 적부터 메 온 스위스기어의 검은색 1900 스캔스마트 랩톱 백팩. 뉴욕대학교를 다니는 현재에도 그는 오직 내구성과 실용성으로 점철된 이 14만 원짜리 가방을 고수하고 있다.

최애 시계는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알아주는 롤렉스 마니아인 아버지 때문일까. 최근 뉴욕 트럼프타워에 도착하며 포착된 배런 트럼프의 손목에서 빛난 건,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였다. 색상은 옐로우 골드 또는 오이스터스틸/옐로우 골드 콤비로 추정되며, 흰색 바탕 다이얼에는 금테 크로노그래프 창이 들어간 모델로 확인됐다. 이는 롤렉스 중에서도 스포츠 워치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모델로, 클래식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명문가의 미래를 짊어질 ‘뉴 블러드’의 손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인 셈. 원화로 약 7천만 원.

맞춤형 정장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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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은 가급적 드러내지 않을 뿐, 이미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스스로 노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맞춤 정장을 제작한 루이지애나 기반의 의류 브랜드 피어스 비스포크의 디자이너 네이선 피어스는 인터뷰를 통해 “그는 옷의 소재와 디테일을 직접 선택할 만큼 취향이 분명하다”며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매우 영리하고 판단력이 빠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배런은 2025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당시 해당 브랜드의 남색 정장을 착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