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이 베일을 벗었다.
누군가 ‘한국에서 영화를 가장 기깔나고 맛있게 만드는 감독은 누구?’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최동훈 감독’이라고 답할 거다.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까지. 그가 만든 영화는 대본부터 입에 찰지게 붙는다. 액션이며 연출, 유머까지 취향을 저격하며 영화 색채 또한 강렬하다. 중간부터 봐도 끝까지 보게 되는 묘한 마력이 있다. 그는 <도둑들>, <암살>로 천만 관객 영화를 두 편이나 가지고 있다. 충무로에서는 그를 ‘영화로는 단 한 번 실패해 본 적 없는 감독’이라고도 부른다. 7년 만에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 나온다. 제목부터 독특하다. <외계+인>, 어떤 영화일까?
영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존재감 확실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류준열은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을 맡았다.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를 맡았고 김태리는 신검을 찾아 헤매는 ‘이안’, 소지섭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에 쫓기는 형사 ‘문도석’을 연기한다. 삼각산의 두 신선 중 염정아가 ‘흑설’, 조우진이 ‘청운’을 맡아 익살스러운 케미가 기대되며 신검을 차지하려는 가면 속의 인물 ‘자장’은 김의성이 분한다. <외계+인>의 제작비는 약 400억 원 정도이며 1부와 2부를 한 번에 촬영하여 한 편씩 나누어 개봉할 예정이다. 1부는 7월 20일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