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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멀리스트 장인, 송민호 픽 인테리어 아이템 4

2022.08.31김지현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맥시멀리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한 송민호.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그의 집에서 존재감 넘치는 맥시멈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발견했다. 하나의 아이템만으로도 집안의 분위기를 풍요롭게 탈바꿈할 수 있는 ‘투머치’ 송민호 픽 인테리어 아이템.

내 벽 한 면에ㅣ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전시 포스터
거실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거대한 포스터. 오스트리아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작품이다.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송민호가 소장한 작품은 2017-2018년 스위스에서 열린 그의 전시에 사용된 ‘The Happy Show’ 포스터. 이 작품 역시 강렬한 옐로 색감과 긴 풍선 질감을 연상시키는 타이포를 활용해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만의 개성과 예술성을 더했다. 송민호처럼 밋밋한 흰 벽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컬러감이 있는 빅 사이즈의 포스터를 선택해 공간을 채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파에 덮고, 바닥에 깔고, 벽에 걸고ㅣ블레스 블랭킷
송민호가 소파 위에 덮어둔 블랭킷은 국내에서 다수의 마니아층을 보유한 베를린 기반 브랜드, 블레스의 제품이다. 블레스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매번 실험적인 방식으로 위트 있는 오브제를 선보이는데, 이 제품 역시 그렇다. 블레스 브랜드 특유의 자유분방한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미지를 직조 방식으로 섬세하게 짜 제품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외곽에는 프린지 디테일을 더했다. 송민호처럼 소파 위에 덮어두거나, 바닥에 깔거나, 벽에 걸어도 될 만큼 넉넉한 사이즈이며 활용도가 높은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착하지 않은 가격과 수량이 적어 아쉬울 뿐이지만.

 

레이어드가 가능한 테이블ㅣ텍타 커피 테이블
‘음……………….악!!!!!!!!!’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이미지. 음악 작업실로 예상되는 이 공간에는 아르테미데 네시노 조명과 더불어 야마하 NS-3000, LP 플레이어 등 다양한 음향 장비가 즐비해 있다. 이곳에서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심플하면서도 곡선이 매력적인 텍타의 오블리크 테이블이다. 프레임이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설계되었으며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 더불어 크기가 다른 테이블과 레이어드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송민호는 나뭇결이 살아 있는 오크와 시크한 블랙 컬러를 매치해 조화를 더했다.

 

하나의 예술 작품ㅣ셀레티 폴딩 체어
9월 1일부터 개최되는 <스타트 아트 페어 서울 2022>에 스페셜 아트테이너로 초청받은 송민호. ‘송화백’이라고 불리는 송민호의 SNS에서는 그의 화실과 다양한 작품을 엿볼 수 있다. 화실에는 형형색색의 거대한 캔버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셀레티의 폴딩 체어다. 셀레티는 로마노와 마리아 셀레티가 1964년에 설립한 이탈리아 브랜드이며, 과감하고 유머러스한 키치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자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셀레티의 아이템은 어떤 공간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 송민호의 폴딩 체어 역시 레드, 그린 컬러의 보색 대비와 유니크한 패턴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에디터
김지현
디자이너
김아람
이미지
송민호 인스타그램 및 각 브랜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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