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는 반박할 여지없는 3곳의 카페가 새 동네에 새 공간을 열었다.
어니언 광장시장
빈대떡과 육회, 떡볶이집이 즐비한 광장시장에 네 번째 공간을 연 ‘어니언’. 60년 된 금은방에 플라스틱 의자와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 박스지에 쓴 메뉴판, 천장에 걸린 북어 등의 소품을 더해 독특하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직접 만든 헤이즐넛 시럽으로 고소함을 더한 ‘헤이즐넛 라떼’와 딸기잼을 곁들인 두툼한 ‘패스츄리 피자’. 제주 ‘커피 템플’의 김사홍 바리스타가 블렌딩한 ‘노스텔지아’가 기본 원두다. 인근 가게의 라면이나 빈대떡 같은 음식들과 페어링 하기 좋은 꿀조합 음료도 소개하니 함께 즐겨보자.
주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215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인스타그램 @onion.gwangjang
아키비스트 한남
서울 3대 아인슈페너를 판매하는 곳으로 불리는 ‘아키비스트’가 한남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효자동 작은 골목길에 위치해 아늑함을 주는 서촌점에 비해 좌석이 여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지만 맛만큼은 한결같다. 쫀득한 크림이 듬뿍 올라간 ‘아인슈페너’는 먼저 스푼으로 크림만 한입, 그다음 커피와 크림을 한 번에 쭉 들이킬 것을 추천한다. 스콘과 쿠키, 피낭시에 등 함께 즐기기 좋은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그중 부드러운 식감에 상큼함을 더한 ‘레몬위켄트케이크’는 달콤 쌉싸름한 아인슈페너와 특히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2길 41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인스타그램 @cafearchivist
오버트 서울
1호점 약수, 2호점 합정에 이어 ‘오버트’가 선택한 동네는 서촌. 인쇄소를 개조한 1층짜리 건물, 멀리서도 눈에 띄는 큼지막한 간판,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색색의 내부가 존재감을 자랑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레샤또’는 상큼한 레몬과 진한 에스프레소, 은은한 라임 향이 조화로운 샤케라토. 크림맛집으로 소문난 만큼 ‘크림라떼’와 ‘크림카푸치노’도 꾸준한 인기다. 오픈 시간도 일러 창 너머 아침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시간에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3
영업시간 평일 8:00~22:00, 주말 10:00~22:00
인스타그램 @ouvert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