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특징 5

2023.01.19주현욱

다이어트 식단이며 운동이며, 시작은 그 누구보다 거창하지만 흐지부지하게 끝을 맺기 반복. 입으로는 이미 수백 번도 성공한 다이어터들의 특징을 알아본다.

🤷‍♂️프로남탓러
“오늘은 누가 뭘 먹자고 해서”, “오늘은 누가 뭘 먹고 있어서” 등 이들이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이다. 난감하고 난처했다는 표정에 소심한 한숨까지 더해지면 완벽한 프로남탓러 다이어터 완성. 평소에는 자신의 의견을 잘만 내세우지만 무언가를 먹자고 할 때는 거절률 0%의 ‘예스맨’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도 치팅데이
다이어터들에게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치팅데이가 오면 평소에 꾹꾹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한다. 이날에는 주변에서 많이 먹어도 상대적으로 살이 덜 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때다 싶어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을 펼쳐놓고 먹게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치팅데이는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보름 또는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게 문제다.

🤷‍♂️다이어트는 트레이너의 몫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트레이너만 믿고 가는 사람도 있다. 트레이너의 엄격한 관리 아래에서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지만 정작 안도감을 뒤따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트레이너에게 식단 사진만 보내고 운동은 하지 않는다거나 약속을 핑계로 자주 운동을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빠지라는 살은 빠지지 않고 트레이너의 답답한 한숨만 늘어간다.

🤷‍♂️맛있으면 0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이란, 어쩌만 평소보다 그저 적게 먹는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닭 가슴살과 달걀 흰자 밖에 없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다이어트’라는 이름이 붙었으면 자제해야 하는 음식도 이들에게는 온갖 핑계와 함께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가장 낮은 유형 중 하나다. 분명 자기 입으로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은 하는데 먹는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먹을 기회가 생기면 다이어트는 단칼에 내일로 미루고 오늘의 한 끼, 두 끼, 세 끼 식사를 행복하게 즐긴다. 이들에게 다이어트는 계속해서 멀어지는 미래일 뿐이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더보기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