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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겹벚꽃 성지 3

2023.03.21박은희

전국 겹벚꽃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꽃송이가 겹겹이 어우러져 풍성하고 화려한 겹벚꽃의 시기는 이제 시작이다.

순천 선암사 | 봄꽃 구경 종착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CNN이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도 선정한 순천 선암사는 봄이 되면 유난히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매년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사찰 구석구석 화려한 겹벚꽃이 분홍빛으로 가득 채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화훼 사찰’이라는 별명답게 겹벚꽃 말고도 자산홍, 매화 등 다양한 꽃나무들이 있어 이곳이 사찰인지 꽃 정원인지 헷갈릴 정도. 떠나보내기 아쉬운 봄 끝자락, 마지막으로 원 없이 봄꽃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사천 청룡사 | 겹벚꽃 인생 샷 성지

몇 해 전부터 4월 중순 이후만 되면 겹벚꽃 아래 계단 샷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는 곳이 있다. 겹벚꽃 명소로 떠오른 경남 사천 와룡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로 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가는 100m 남짓한 길이 온통 겹벚꽃으로 둘러싸여 꽃터널을 이루고 있어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을 제공한다. 청룡사에 도착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바로 겹벚꽃 인생 샷 스폿. 계단 맞은편 고즈넉한 돌담 뒤 겹벚꽃이 펼쳐진 스폿도 메인 스폿만큼 멋지니 놓치지 말자.
주소 경남 사천시 와룡길 373

서산 개심사&문수사 | 겹벚꽃과 청벚꽃의 콜라보

서산에는 겹벚꽃 명소가 무려 두 곳이다. 개심사와 문수사로, 15분 이내의 거리라 함께 들리기 좋다. 사찰로 향하는 길 풍성한 겹벚나무가 만든 겹벚꽃 터널이 장관인 문수사는 시기가 잘 맞으면 겹벚꽃과 철쭉의 콜라보도 볼 수 있다. 개심사는 가로수에 겹벚꽃을 심어 핑크빛 꽃길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갈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청벚꽃도 있어, 겹벚꽃과 청벚꽃의 진귀한 콜라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매년 봄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 (문수사)

에디터
글 / 박은희 (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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