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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 28년 만에 은퇴한다

2023.08.02박한빛누리

사우디 리그로부터 400억 원 연봉 제안도 거절했다.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부폰이 은퇴한다. 그는 1978년생으로 현재 45세다. 아직도 세리어B 파르마 칼초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다른 선수였다면 이미 은퇴했을 나이지만 그는 계속 그라운드를 지켜왔다. 이제 후배들에게 장갑을 넘겨줄 시간, 그는 내년 여름까지 남아있는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1년 일찍 은퇴할 예정이다. 파르마는 부폰에게 의미가 남다른 팀이다. 파르마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1995년 17세의 나이로 파르마에서 프로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이후 부폰은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동안 무려 9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유벤투스가 세리에 B로 강등 당했을 때도 부폰은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이어 2018년에는 PSG에서 2시즌, 다시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친정팀 파르마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176경기에 출전해 약 20년간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최근 그는 사우디에서 400억 원에 달하는 거액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도 전해진다. 돈보다는 낭만을 택한 부폰, 그의 의리에 김보성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것 같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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