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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집들이 예절 5

2023.08.02주현욱

10명 중 9명이 알면서도 틀리는 집들이 예절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선물은 빠뜨리지 말 것

먼저 집들이에 초대받았다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예전에는 집들이 선물로 휴지나 세제 등의 생활용품을 사 가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커피 머신, 블루투스 스피커, 에어프라이어, 와인잔, 식물 등 삶의 질을 올려주는 선물이 인기다. 만약 집주인과 어렵지 않은 사이라면 미리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에 맞게 준비해 가는 게 좋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집들이에 함께 초대된 지인들과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을 같이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눈치를 챙길 것

아무리 집들이라고 해도 집주인이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서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집에 도착했다면 겉옷을 아무 데나 벗어두지 말고, 집주인에게 옷을 둘 장소를 물어봐서 적당한 곳에 두는 게 좋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또한 집에 도착하면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상차림 준비를 도울지 물어보는 게 예의다. 집들이의 규모가 있고, 친분이 있는 경우라면 초대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준비를 도와주자. 단, 굳이 여러 번 거절한다면 미리 안 가는 게 낫다.

음식에 대해 불평하지 말 것

집들이에 나오는 음식은 집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든, 배달을 시킨 것이든 초대한 손님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맛을 평가하는 소리를 한다면, 사회성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테니 조심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초대받은 집에 대해 평가하는 듯한 발언도 조심하자. 집주인이 소중히 골라서 자신이 거주할 곳으로 선택한 만큼, 이곳저곳 허락 없이 들락거리며 품평회를 하는 것은 결례다.

밤늦은 시간에 너무 떠들지 말 것

집들이를 하면 대부분 여러 명의 사람들이기 모이기 때문에 쉽게 분위기가 왁자지껄해지기 쉽다. 어느 정도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그 자리를 즐기는 건 좋지만, 그 공간을 너무 시끄럽게 만들면 주변 이웃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 이제 막 이사를 왔을 텐데 집주인이 민폐 주민으로 찍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식사와 함께 음주를 곁들일 경우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집들이 장소는 내 집이 아닌 타인의 집이라는 걸 명심하자.

적당한 시간에 먼저 일어나 집에 갈 것

초대받은 손님은 집에서 떠나면 그만이지만 집주인은 손님이 떠나면 뒷정리로 해야 할 일이 쌓이게 된다. 식사를 끝냈으면 함께 빈 그릇을 싱크대로 옮겨주고, 쓰레기를 모아주는 등 집주인을 배려해서 너무 늦게까지 머무르기보다는 적당한 때를 봐서 자리를 떠나주는 게 좋다. 집들이는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 축하하고 즐겁게 어울리는 자리라는 걸 기억하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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