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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세계를 담은 보테가 베네타 24 여름 컬렉션

2023.10.28신혜지

마티유 블라지가 그리는 끝없는 여정.

마티유 블라지가 보테가 베네타의 수장이 된 후로, 보테가 베네타는 경쾌하고 자유분방한 소년소녀의 활기를 띠게 됐다. 지난 9월 밀라노에서 선보인 서머 24 컬렉션에서도 그 활기는 이어졌다. 사슴과 펭귄, 금붕어와 꽃게···. 동화책에 나올 법한 귀여운 동물들이 유영하는 캣워크는 이번 시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했다. 호기심 가득한 탐험가인 그가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한 것은 ‘원초적인 세계로의 여행’. 대륙과 바다를 가로지르며 생동하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힘에 집중했다. “우리는 동물, 광물, 식물과 같은 원초적인 세계와 다시 연결되어야 합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옷이 되고, 결국 자유로움으로 표현되는 거죠.” 마티유 블라지가 전하는 메시지처럼 그가 자연 곳곳에서 얻은 다양한 영감은 쇼의 전반을 자유롭게 관통했다. 극단적으로 심플한 블랙 니트 보디 수트에 거대한 인트레치아토 바스켓 백을 매칭한 오프닝 모델부터, 여행지의 낭만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레더웨어, 불꽃놀이가 연상되는 경쾌한 프린지 스타일과 민속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액세서리들까지. 마티유 블라지가 상상 속에서 전 세계를 누비며 영감을 얻은 원초적인 모티프들이 모두 아름답게 녹아 있고 결국 이 모든 것은 하우스의 중심을 이루는 장인정신에 기반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예쁜 옷을 입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보테가 베네타의 서머24 컬렉션. 이 여행에는 배우 김다미, 줄리안 무어, 서기 등 현대 여성을 대변하는 톱스타들도 동행했다.

BOTTEGA VENETA SUMMER 24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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