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하나에만 집요하고 진심인 커뮤니티가 있을까. 이 모임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완벽한 밸런스는 음식과 술의 탁월한 페어링을 닮았다. 미식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그들의 이름은 스텔라 다이닝 클럽(SDC)!
미식에 진심인,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2022년부터 ‘스텔라 다이닝 클럽(SDC)’이라는 특별한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하였다. 미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을 가진 푸디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평소 방문하기 힘든 맛집에서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정기 디너부터 멤버들 간 직접 호스팅을 통해 운영되는 비정기 모임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로 4번째 모집을 진행한 SDC의 네 명의 멤버들을 직접 만나 SDC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점점 진화하는 미식계 백과사전, 옥승은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맛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싶은 옥승은입니다. ‘옥슐랭(@okchelinguide)’이라는 별명의 푸드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인데요. 음식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접근하고자 역사부터 과학, 인문학까지 다양한 방면의 기록을 수집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스텔라 다이닝 클럽(SDC) 멤버로, 미식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식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사실 여행 작가가 꿈이었어요.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여행지의 맛집 탐방이잖아요. 직접 다녀온 식당들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했는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어요.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미식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벌써 5년이 되었네요. 그 시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옥승은님이 생각하는 미식의 정의를 듣고 싶어요.
A. ‘미식(美食)’은 많은 사람들이 ‘맛 미(味)’에 ‘먹을 식(食)’이라고 생각하죠. 사실 ‘아름다울 미(美)’를 쓰는데요. 진정한 미식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고, 음식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술과 요리의 페어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A. 프랑스어 ‘마리아주(mariage)’는 ‘결혼’을 의미하는 동시에 ‘음식과 술의 조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음식과 술에도 어울리는 짝이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치킨이나 피자를 먹을 때 맥주가 생각이 나고 삼겹살에는 소주를 곁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페어링은 배움보다는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영역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Q. 스텔라 아르투아는 어떤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A. SDC에서 활동하면서 멤버들, 셰프님들과 함께 흥미로운 조화를 탐색하는데요. 우선 한식과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과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죠.
Q. SDC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나이 들수록 유년 시절 친구들과 멀어지는데, 그와 함께 비슷한 취향과 경험을 공유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점점 어렵더라고요. SDC에는 기본적으로 미식을 즐기는 일에 진심인 사람이 많습니다. 평소 먹으면서 미식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처럼 음식 마니아가 많아서 대화가 늘 즐거워요.
Q. 사람들과 함께하는 미식이 더 맛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사람들과 함께하든 아니든 음식의 맛이 변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음식을 즐길 때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가 곁들여진다면 오감 중 후각까지 완벽해지는 풍요로운 시간이 되겠죠. 가령 이 음식이 왜 맛있는지, 왜 이 술과 잘 어울리는지 서로 토론하다 보면 미처 놓쳤던 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하거든요.
Q. 앞으로의 SDC에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SDC에 갈수록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큰데요. 새로운 사람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게다가 스텔라 아르투아 측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SDC 호스팅의 퀄리티가 그만큼 높아질 거라 믿습니다.
Q. 예비 SDC 멤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SDC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을 넘어 특별한 경험과 깊은 지식을 공유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가진 커뮤니티예요. 누구든 SDC 멤버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미식으로 여행을 추억하는 여행가, 정다희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공연기획사에서 국내 투어를 담당하는 정다희(@daheechung)입니다.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과 국내 여러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전국 각지의 맛집을 찾는 재미에 빠졌어요. 일상이 된 장거리 출장의 중심에 미식이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그곳에서 방문한 맛집으로 여행을 추억하는 편이에요.
Q. 스텔라 다이닝 클럽(SDC) 멤버로, 미식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식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국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의 안부를 물을 때 ‘밥 한번 먹자’는 말을 인사처럼 하죠. 저 역시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물보다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데요. 함께 음식을 음미하면서 대화를 나누면 서로에게 훨씬 더 오랜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미식은 강렬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Q. 정다희님이 생각하는 미식의 정의를 듣고 싶어요.
A.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어요. 혀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운 순간!
Q. 본인만의 페어링 꿀팁을 공유해주세요.
A. 페어링은 그 자체로 예술이에요. 모든 것이 조화로울 때 완벽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듯 페어링도 음식의 풍미를 더 극대화하되 음식과의 밸런스는 깨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개성이 너무 강하지 않은 술을 선택해요.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낮으니까요.
Q.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벨기에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답게 최상의 생맥주 맛을 선사하기 위해 생맥주 품질 관리 교육 프로그램 ‘퍼펙트 서브(Perfect Serve)’를 실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텔라 아르투아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잔, 챌리스부터 최상의 페어링을 선보이는 업장을 계속 발굴하는 모습에서 맥주에 진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SDC 호스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2013년부터 연재된 웹툰 <미슐랭 스타>는 실제 류태환 셰프님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류니끄’를 모티브로 했어요. 류태환 셰프님께 호스팅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덕분에 스텔라 아르투아와 잘 어울리는 류니끄 요리를 프라이빗하게 즐겼죠. 첫 호스팅 참여였는데 즐거웠다는 리뷰가 많아서 기억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Q. 예비 SDC 멤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혹시 내향적인 성격이라서 주저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신중하고 유쾌한 미식 분석가, 박효성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의 다양한 주류와 음식에 대해 탐구하는 박효성(@ted_the_drinker)입니다. 식재료에 호기심이 많아서 낚시와 채집부터 요리, 양조까지 직접 해요. 여러 주류 자격증도 취득했고, 관련 강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업으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고요.
Q. 박효성님이 생각하는 미식의 정의를 듣고 싶어요.
A.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행복’이라고 하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손쉽게 느낄 수 있는 행복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행복은 빈도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거금을 들여 무언가를 소유하기보다는 하루 세 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 세 차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더 행복으로 가득 찬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술과 요리의 페어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밸런스! 음식과 술은 ‘입안’이라는 운동장에서 식사라는 경기를 함께 뛰어야 하는 한 팀입니다. 선수 각자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플레이가 없다면 경기에서 패하기 마련이죠. 아무리 맛있는 요리와 술이라도 함께했을 때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은 사츠홉에서 오는 은은한 꽃 향기와 청포도 향기라고 생각해요. 개성이 강한 맥주는 그만큼 요리와의 페어링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스텔라 아르투아는 깔끔한 스타일의 벨지안 라거로 맥주의 백본이 되는 몰트에 사츠홉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다양한 음식과 두루 어울리며 센스 있는 포인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SDC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미식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뭉친 멤버들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미식에 진심인 사람끼리 모인 거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밤을 새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예요.
Q. 사람들과 함께하는 미식이 더 맛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대학생 시절 동아리에서 전통주 갤러리에 간 적이 있는데 한 친구가 ‘술에서 삼계탕 맛이 난다’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혼자 그 술을 마셨다면 떠올리지 못했을 표현을 함께했기에 찾았다고 생각해요.
Q. SDC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요즘은 지인들과 만나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경제 이야기만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SDC에서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미식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이만큼 자유롭고 즐거운 순간이 없다고 느껴질 때 SDC 멤버인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Q. 예비 SDC 멤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스텔라 아르투아는 미식에 진심인 브랜드죠. 미식에 대한 진심을 담은 진솔한 말 한마디, 진정으로 즐길 자세만 있다면 함께하자고 말하고 싶네요.
미식을 대하는 남다른 마음가짐, 차현직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스텔라 다이닝 클럽의 멤버로 활동 중인 차현직(@jikchaa)이라고 합니다. 미식과 해외여행이 취미고요. 외국계 IT 기업에서 전략 세일즈 매니저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Q. 스텔라 다이닝 클럽 멤버로, 미식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식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미국에서 비교적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해외의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면서 여러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음식을 경험한다는 것만으로 미식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 식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비빔밥과 제육볶음도 외국에서는 전혀 새로운 음식인 것처럼 말이죠.
Q. 차현직님이 생각하는 미식의 정의를 듣고 싶어요.
A.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백반집부터 미슐랭 3스타의 레스토랑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즐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미식에 대한 열정은 그 마음가짐을 가꾸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매력을 세 글자로 말하고 싶습니다. ‘맛있다’인데요. 맥주 그 자체로도 맛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언제 어디에서나 그 자리의 분위기까지 맛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Q. SDC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평소 접하기 어려운 페어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나와 관심사가 동일한 사람들과요. 예약하기 쉽지 않은 아루히, 키이로와 같은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물론 좋지만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와 함께 즐긴다는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SDC의 호스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춘식’님이 마련해주신 ‘셀렉트 구르메’요. 국내 갓포요리 열풍을 불러온 갓포아키의 배재훈 셰프님이 특별히 마련된 공간에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준비해주셨는데요. 그 자리의 모든 것이 희소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SDC와 결이 잘 맞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SDC에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SDC는 굉장히 유니크한 커뮤니티입니다. 그 어떤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스텔라 아르투아와 함께하는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요. 스텔라 아르투아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방증이죠. 이는 다른 브랜드 커뮤니티에선 보기 어려운 현상이에요. 진심을 다해 즐긴 기억이 저 혼자가 아니라 그 자리 모두와 함께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하거든요. 더 많은 멤버들과 이 경험을 할 거라는 점이 기대됩니다.
Q. 예비 SDC 멤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스텔라 아르투아를 사랑한다면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니 참여하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