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골치는 아프지만 그렇다고 대화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런 때 이 방법을 써보자.
❶ 팩트를 바탕으로 대화한다
뭔가를 우기는 사람은 사실 아는 것이 없을 확률이 높다. 이는 이는 지식수준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으로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한다. 편협한 지식은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이런 때일수록 정확한 사실과 근거를 제시한다. 그를 바탕으로 설득한다면 막무가내로 우기던 상대방이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다.
❷ 주변을 먼저 설득한다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 때문일 수 있다. 틀린 정보를 공유했거나 틀린 말을 해도 주변에서 공감해 주면, 당사자는 자기 말에 확신을 갖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집을 부리면 꺾기가 힘들다. 가족이나 가장 친한 친구, 직장 동료 등 당사자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을 먼저 설득하는 방법이 좋다.
❸ 이기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린다
자주 우기는 사람은 목적과 상관없이 대화를 통해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있다. 해결이나 논의를 통해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기는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이런 경우에는 싸우자는 것이 아님을 부드러운 뉘앙스로 표현해 상대를 설득한다.
❹ 상대를 인정한다
틀린 말도 맞다고 우기는 사람에게 공감과 인정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해 주면,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향이 줄어든다. 그 이후 앞서 말했던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가면 방어적인 성향이 줄어든다. 이렇게 긴장을 풀고 대화를 시작하면 부드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❺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든다
말할 때 우기는 유형의 사람은 대화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가 믿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우월감을 나타내려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대화의 주인공으로 끌어내면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든다. 그 다음 차근차근 설득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어야 내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영상 ‘타인의 심리를 읽어드립니다’를 참고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