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었는데도 계속 냄새 나는 이유 6

2025.07.19.주현욱

하루 한 번 샤워로는 부족하다. 냄새를 유발하는 뿌리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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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땀의 결합

땀 자체는 거의 무취에 해당된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피부 표면에 상재균이 존재하고, 이들이 땀 속의 지방산, 단백질, 암모니아 등을 분해하면서 냄새 물질이 생성된다. 여기서 씻어도 냄새가 남는 이유는 이러한 세균들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거나 금방 다시 번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 등은 땀샘이 밀집되어 있어 냄새가 더 쉽게 생긴다.

세정 잔여물

잘못된 샤워 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샤워를 했어도 제대로 헹구지 않거나 땀이 많은 부위를 대충 씻으면 당연히 냄새가 남게 된다. 귀 뒷부분, 배꼽, 발가락 사이, 손톱 밑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위는 더욱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또 샤워 과정에서 바디타월이 오염되어 세균이 다시 피부로 옮겨질 수도 있는데, 최소 주 1회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옷과 섬유에 밴 냄새

깨끗이 씻었어도 냄새가 밴 수건, 속옷, 티셔츠를 다시 사용하거나 입으면 불쾌한 냄새가 퍼질 수 있다. 요즘같이 땀이 많은 계절에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 소재들은 땀 방출에 효과적이지만, 냄새를 쉽게 흡수하고 잘 빠지지 않는다. 세탁기 속 곰팡이, 세제 찌꺼기, 불완전한 건조도 냄새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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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과 체질

마늘, 양파, 술, 육류 위주의 식사는 체내에서 휘발성 화합물을 만들어 땀이나 입냄새로 배출된다. 다이어트를 위한 고지방식, 단백질 위주의 식사 또한 암모니아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가공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하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 과일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및 건강 문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땀은 일반 땀보다 냄새가 더 심하다. 이는 아포크린 땀샘이 자극되어 평소보다 더 진한 땀이 나고 체취가 강한데, 신체 반응이므로 씻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또 냄새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달달하거나 과일 같은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 썩은 고기 냄새는 땀악취증, 암모니아 냄새는 간 기능 저하, 신 냄새는 갑상선 기능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 검사를 권장한다.

음주와 흡연

음주와 흡연 또한 체취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의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또한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은 당뇨,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을 악화시킨다. 음주, 흡연과 연관된 구강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의 질환도 냄새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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