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제1 법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제2 법칙. 절대로 제1 법칙을 잊지 말 것. 부자들은 주식을 거래할 때 이 법칙을 아주 잘 실천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아주 쉽게 경시하는 부분에서.

수익보단 리스크에 관심
부자는 수익보다 손해에 민감하다. 20년 넘게 부자 고객들을 상담해온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그에 따르면 일반 고객들은 투자할 때 수익성과 장점에 집중한다. ‘이 상품을 사서 얼마를 벌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셈이다. 반면 부자들은 수익 가능성보단 상품의 단점과 리스크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부자들은 상황이 나빠질 경우 자신이 감수해야 하는 피해 범위를 집중적으로 묻는다고 한다. 제1법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아라’에 충실하다.
주가보단 시가총액, 일봉보단 주봉
부자들은 투자할 때 당장의 주가보다는 시가총액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 대부분 장기 투자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주식 그래프를 볼 때도 일반 고객들은 일봉 그래프 위주로 보지만, 부자들은 장기적인 스펙트럼을 읽기 위해 주봉 그래프를 우선시한다. 또 부자들은 일반 고객과 달리 신상품보다는 검증된 금융상품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 양상을 보였다.
총선·대선 전후로 ‘들썩’
부자들은 투자를 위한 공부도 남다르게 한다. 조 부사장에 따르면 부자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홈페이지인데. 이는 부자들이 그만큼 정책 기조와 변화, 정부의 관심사에 촉을 세우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다양한 공약을 앞세운 총선 혹은 새 정부 출범 전후는 부자들에게 커다란 투자의 기회다. 정부의 예산 집행에 발맞춰 큰 돈이 움직이는 만큼, 정부의 관심사가 곧 부자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종이신문 애독
성인 10명 중 7명은 인터넷 포털에서 뉴스를 읽는 시대. 그러나 부자들은 여전히 종이신문을 선호한다.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부자들 가운데 ‘종이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는 비율은 33%에 달했다. 일반 대중은 종이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비율이 18%였다.
부자들에게 신문은, 소식과 정보 전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조 부사장은 부자들이 종이신문의 페이지별 구성을 보고 대세를 파악한다고 말했다. 신문의 메인이 되는 1면에 어떤 기사와 광고가 실렸는지 확인함으로써 그 밑에 깔린 메시지와 돈의 흐름을 읽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