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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제가 만든 노래가 있었다는 건 큰 영광이었어요”

2026.05.18.박나나, 전희란

2026 GQ KOREA HEROES – EJAE
이제, 이재.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윙스 와이드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러브버드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펜던트와 이어링, 모두 티파니앤코. 재킷, LGN.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버드 이어링, 티파니앤코.

GQ 오늘 화보에 BGM을 깐다면 무엇이 좋겠어요?
EJ SZA의 <Control>, 또는 프랭크 오션의 <Channel Orange>. 듣자마자 포즈가 달라지는 음악들이죠. 좀 느슨한 느낌?
GQ 마지막 컷을 찍을 때는 켄드릭 라마의 <GNX>가 흘러나오는데, 분위기가 비장하게 반전되는 느낌이더군요.
EJ 맞아요. 그래서 일부러 틀어달라고 했어요. 그 앨범을 들으면 자신감이 붙는 것 같거든요.
GQ 작곡할 때도 어떤 무드의 음악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으면 계속 비슷한 느낌의 음악을 듣는다면서요?
EJ 맞아요. 그렇게 하면 제가 그 음악에 동화되는 것 같거든요. 마치 제가 그 캐릭터가 되는 것 같고, 그 캐릭터로부터 음악이 흘러나오는 느낌이랄까요. 저, 캐릭터 잡는 거 좋아하거든요.
GQ 올해의 히어로로 제안 받았을 때는 어땠어요?
EJ I was like, really? 내가? 진짜?
GQ really.
EJ ‘히어로’라는 말이 되게 신기하고, 영광스럽게 느껴졌어요. 저는 공주나 선생이 되고 싶지 않아요. Hero is sick, 히어로가 최고죠.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윙스 이어링과 네크리스, 와이드 링, 와이드 뱅글과 내로우 뱅글, 다이아몬드와 아쿠아마린 그리고 핑크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워치, 모두 티파니앤코. 드레스와 톱, 부츠, 모두 릭 오웬스.

GQ 어릴 때 ‘히어로’ 하면 떠올리던 인물은 누구였어요?
EJ 제가 어렸을 때는 아시아인인 히어로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런 기회로 ‘히어로’라고 불릴 수 있어서 뿌듯했죠. 지금 어린아이들에게 아시안, 여성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쥐여주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야죠.
GQ ‘히어로’라고 느끼는 대상에서 갖고 싶은 힘이 있었어요?
EJ 저한테는 엄마가 가장 영웅 같은 존재예요. 저는 늘 엄마가 너무 멋있었어요. 언제나 굉장히 열심히 일하셨고, 여자가 ‘Boss’라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죠. 엄마가 엄마 역할, 아빠 역할도 다 해주셨어요. 제가 그렇게 자라와서, 제가 가는 길도 항상 그래왔어요. ‘Girls can do whatever guys can do’. 남자가 하는 일은 여자도 다 할 수 있다고, 그런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끈질김? 그런 면을 엄마한테 배웠어요.
GQ 어머님께 이런 이야기한 적 있어요?
EJ Always.
GQ 어머님과 닮았나요?
EJ 비슷해요. 엄마도 외모가 세게 생겼는데 엉뚱하고 애교도 많고 순수하세요. 너무 순수해요. 어찌 보면 어린이 같은 면도 있고요. 그러면서도 강해요. 겉만 보면 차가울 것 같은데 전혀 아니에요. 잘 울고, 잘 웃고, 표현을 많이 하세요. 엄마에겐 강한 모습도 있고, 엄청 여린 모습도 있어요. 저는 그게 너무 좋아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I think, that’s the hero.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티파니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식스틴 스톤 네크리스와 후프 이어링, 모두 티파니앤코. 재킷, 아크네 스튜디오. 펠트 햇, 로로피아나.

GQ 그러고 보니 그동안은 ‘히어로’ 하면 보통 남성, 그리고 강한 면에 대해서만 다뤄왔던 것 같아요.
EJ 오, 아빠 미안해요.(웃음) 아빠로부터 배운 건 자기 관리, 훈련이에요. 성실하게 살며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바르게 행동하는 법을 배웠죠. ‘Stay Grounded’. 늘 본질을 잃지 말고, 초심을 유지하라고 하셨어요.
GQ 아까 영상 인터뷰에서 이 답변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협업에서 중요한 건, ‘Ego’를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EJ 일할 때든 연애할 때든 내 주장만 계속 내세우면 결과물은 없이 싸우게만 된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이해심이 있어야 소통이 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죠. 내 자신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가 중심이 되게 해야 해요. 작곡할 때는 노래가 중심이 되게 해야 해요. 너와 내가 아니라요. 내가 너보다 잘한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곡을 만든다는 목표가 더 중요한 거죠. 그런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이아몬드와 아쿠아마린 그리고 핑크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워치,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윙스 이어링과 네크리스, 와이드 링과 내로우 링, 와이드 뱅글과 내로우 뱅글, 모두 티파니앤코. 드레스와 톱, 모두 릭 오웬스.

GQ 그게 어떻게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요? 이미 어떤 성과를 이룬 사람이라면 자아를 고집하기가 쉬울 것 같은데 말이에요.
EJ 왜냐하면 저는 아티스트가 아니었으니까요. 작곡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곡’이에요. 스웨덴 작곡가들과 일했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히트곡을 굉장히 많이 만든 분들이었는데, 아트 자체를 중요시하고 자기 자존심을 전혀 내세우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하니까 결과적으로 노래가 잘 나왔어요. 그런 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배웠어요. 아, 자아를 고집하는 게 중요하지 않구나. 어떤 아트를 하든, 세상은 계속 변해요. 트렌드도 바뀌고요. 그래서 저는 선생이 아니라 항상 학생 같은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좁아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 똑같은 걸 반복하게 되죠.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브루스 리의 인용구예요. “물이 되어라”. 얼음은 부서지지만 물처럼 어떤 모양에든 맞출 수 있으면 내 마음도 편해지고, 배우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아요. 어린 친구들에게 배우는 게 더 많을 때도 있어요.
GQ 아티스트가 아니어서 가능했다고 했지만, 지금은 이미 아티스트 아닌가요?
EJ 맞아요. 신기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게, 제가 처음으로 아티스트가 된 거예요. 아티스트로서는 조금 더 내 의견을 이야기해야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해요. 그래도 작곡가로서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이어링과 그레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모두 티파니앤코.

GQ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드는 몇 년 동안 영화 생각밖에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골몰하다 보면 영감은 어디서든지 온다고요. 이재의 영감은 어떻게 피어나요?
EJ 의뢰한 사람이 원하는 무드의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Feel’을 받는 편이에요. 그리고 산책. 음악 들으면서 2시간 동안 계속 걸어요. 생각을 텅 비울 때 아이디어가 갑자기 나올 때가 있어요. 주로 같은 길을 걸으면서 익숙한 풍경 안에서 나무를 보고, 신선한 공기를 쐬고, 사람을 보면 막 아이디어들이 떠올라요.
GQ 사람을 좋아하는 한편, 무대 공포가 있다고요?
EJ 저는 다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코로나 시절에 집에만 있었잖아요. 그때 집에서 녹음도 혼자, 작업도 혼자 하니까 그게 익숙해지고 심지어 잘하게 된 거예요. 제가 원하는 대로 마이크와 장비 세팅해두고, 줌 미팅하면서 그때부터 줌 세션의 프로가 되었죠.(웃음) 그런 과정이 익숙해지니까 어느 순간 사람들 앞에서 작업하는 게 무섭고 힘들어지더라고요. 안 그래도 무대 공포가 있는데, 첫 데뷔 무대가 지미 팰런 쇼였어요. 상상해보세요. 그건···.
GQ 아찔하네요.
EJ 완전히요. 호흡 곤란까지 왔죠. 완전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루미와 같은 상황이었던 거예요. 오스카 시상식 무대에서도 그랬어요.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이어링과 그레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브레이슬릿,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이터니티 워치, 모두 티파니앤코. 드레스, 뮈글러.

GQ 압박감이 에너지가 되기도 해요?
EJ 때로는요. 그런데 압박감을 좋아하진 않아요. 제가 주로 해온 공연이 시상식이었잖아요. 브래드 피트 같은 배우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대단한 배우들 앞에서 부르니까 더 공포가 심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코첼라 무대에 섰는데 다르더라고요. 아티스트들이 이래서 무대를 좋아하는구나, 그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코첼라 무대에서 팬들이 보내주는 진짜 사랑을 읽었어요. 바로 앞에 있는 여자 관객 분이 반짝이는 눈으로 저를 이렇게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고 저를 안아주는 것 같았어요.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모르는 사람과 제가 만든 노래로 연결이 되고, 벌써 가족이나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진짜 신기해요.
GQ 공포를 딛고 아티스트로 더 확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겠네요.
EJ 정말로요. 영적인 체험을 한 것 같아요. 완전히 다른 세상이고, 사람들의 에너지가 주는 사랑이 엄청 맛있는 포옹처럼 느껴졌어요.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드롭 이어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뱅글, 모두 티파니앤코. 재킷, 메종 마르지엘라.

GQ 이재의 삶을 보면, 작곡가의 길을 따라갔다기보다는 작곡가의 길이 이재를 부른 것 같은 느낌이에요.
EJ 저도 완전히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작곡가가 될 줄 몰랐어요. 가수가 되지 않으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심리학 공부를 할 줄 알았죠. 모든 게 랜덤했고, 우연이었어요. 모든 일엔 항상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나쁜 순간 하나하나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걸 깨달으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GQ 심리학을 공부하고 음악 치료사가 되고 싶었다고요. 그건 어떤 일이에요?
EJ 여러 길이 있어요. 사고를 겪고 뇌가 멈추거나 손상되어 자기 이름은 기억 못해도 모차르트 곡은 칠 수 있다든지, 이런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요. 음악이 사람의 뇌 안 무언가를 자극하고, 주파수가 여러 감정에 가닿는 거죠. 정말 신기했어요. 저는 음악이 인간보다 훨씬 큰 존재인 것 같아요. 영적이면서도 순수한, 만질 수 없는 느낌이 있어서 저는 그게 엄청 파워풀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음악으로 많이 치유받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 특히 뮤지션들을 치료해보고 싶었어요. 연습생들 중에 우울함을 겪는 친구가 많은데, 저는 오랜 시간 연습생을 해서 그 과정을 잘 아니까요. 제가 잘 아는 것을 통해서 하는 심리 치료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드롭 이어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노트 링,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노트 뱅글, 모두 티파니앤코. 재킷, 메종 마르지엘라.

GQ 어떤 간호사가 세상을 떠나는 환자에게 마지막 곡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을 들려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뭉클하더군요.
EJ ‘Death is right next to you’. 죽음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항상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삶과 죽음 그 중간에 음악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누군가의 삶의 끝에 제 곡이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노래.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제가 만든 노래가 있었다는 건 단지 노래를 만드는 일보다 더 큰 의미라고 느꼈고, 큰 영광이었어요. 제가 여기 있는 이유가 분명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신이나 누군가가 저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GQ 그동안 자신의 감정이 멜로디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감정에 솔직해야 좋은 멜로디가 나온다고 느껴요?
EJ 100퍼센트. 작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직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최대한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이 노래 잘될까? 유행할까? 이런 생각이 개입되는 순간 망쳐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생각의 회로를 거치지 않고, 느끼는 대로 멜로디를 뱉어내요. 마치 토하듯이.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식스틴 스톤 후프 이어링과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차보라이트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모두 티파니앤코. 드레스, 오드 와그. 실크 햇, 로로피아나.

GQ 언제나 작곡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고 했는데 변치 않았나요?
EJ Never Change. Number one is song writing. 그건 절대 변하지 않아요.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작곡이에요. 제 목소리는 작곡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그뿐이에요.
GQ 평소에 반대되는 의미의 단어를 조합해서 자주 쓰더라고요. Love & Hate, Bitter Sweet, Happy Accident 같은.
EJ 몰랐는데, 흥미롭네요. 네, 맞아요. 사랑과 증오도 결국 옷만 갈아입은 같은 감정일 뿐이에요.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식스틴 스톤 후프 이어링과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늄에 라운드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차보라이트를 세팅한 식스틴 스톤 링, 모두 티파니앤코. 재킷, 아크네 스튜디오.

GQ 케이팝에 느끼는 ‘사랑과 증오’가 이재의 슈퍼 파워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어떻게 증오마저 자신의 슈퍼 파워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EJ 그게 어쩌면 모든 것의 정답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의 감정에 몰입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할 때 모든 것을 쉽게 통제할 수 있어요. 가령 연애할 때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싫을 때가 있잖아요. 왜 그 사람이 나한테 그랬을까? 이건 정말 아닌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상대의 시선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그 사람이 왜 그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성난 마음이 없어지더라고요. 내가 모르는 면이 다 있구나···. 깨닫게 되죠.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자아를 내려놓는 것, 그 본질을 꿰뚫는 마음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가진 가장 강력한 초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Ego’가 없어야 돼요. 그런데 그것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자존심 내려놓는 것이 진짜 힘든데 그게 제일 맛있어요. 제일 쓰리는 맛인데, 내려놓으면 진짜 마음이 편해져요. 사람이랑 싸울 때도 그렇고, 노래를 만들 때도 그래요. 그러면 관계도 좋아지고 곡도 더 좋아져요. 그걸 많이 느꼈어요.
GQ 이재 덕분에 히어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동안 히어로는 에고가 강한 존재라고 생각했거든요. 여성 히어로라서 가능한 동정심, 이해하려는 마음, 그런 진심의 마음들이 이재, 그리고 이재가 만드는 노래의 힘일 수 있겠네요.
EJ EXACTLY.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에 제가 만든 노래가 있었다는 건 단지 노래를 만드는 일보다 더 큰 의미라고 느꼈고, 큰 영광이었어요.“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라지 링크 이어링과 그레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스몰 링크 링, 모두 티파니앤코.
박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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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렉터

박나나는 세련되고 젠틀한 남성과 매니시하고 쿨한 여성의 패션을 담당하고 있는 'GQ KOREA' 패션 디렉터입니다. 워치, 주얼리, 그루밍, 스포츠 등 패션과 관련된 수준 높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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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란은 노포부터 파인 다이닝에 이르는 미식 전반과 술, 삶과 여행, 사람을 취재하는 'GQ KOREA' 피처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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