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와일드》, 까르띠에의 팬더가 걸어온 100년

2026.06.23.이재은

100년 넘게 이어진 팬더의 서사와 장인정신, 그리고 자연에서 시작된 창조적 상상력. 까르띠에의 유산이 성수에 펼쳐졌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의 동물이 브랜드의 상징으로 살아남는 일은 흔치 않다. 까르띠에의 팬더는 그 드문 사례다. 야생의 긴장감과 우아함, 본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은 이 존재는 시대를 거치며 메종의 창조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까르띠에가 전시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를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메종의 상징인 팬더를 중심으로 자연과 창조, 그리고 까르띠에가 쌓아온 장인정신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팬더의 이야기는 19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이 까르띠에가 팬더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모티프를 선보인 이후, 까르띠에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쟌느 투상이 이를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시키며 오늘날의 팬더 드 까르띠에를 완성했다. 이후 팬더는 컬렉션마다 서로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존재로 진화해왔다.

전시는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팬더 모티프의 탄생과 변화, 쟌느 투상의 비전, 메종의 장인정신(savoir-faire), 그리고 동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확장된 크리에이션까지.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팬더는 단순한 동물 모티프를 넘어 자연을 해석하는 까르띠에만의 언어로 읽힌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생명력으로 가득한 자연의 풍경이 펼쳐진다. 까르띠에가 오랜 시간 자연을 관찰하며 축적해온 상상력의 원천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층 전시 관람 이후에는 2층 터치 앤 트라이 공간에서 팬더 드 까르띠에를 비롯한 주요 주얼리 및 워치 컬렉션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 마주한 크리에이션을 직접 경험하며 메종의 세계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전시와 함께 공개된 비주얼에는 까르띠에 앰버서더 지수가 등장했다. 지수는 팬더 드 까르띠에와 파우나 앤 플로라 컬렉션을 착용하고 자연에서 비롯된 까르띠에의 상상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까르띠에 《인투 더 와일드》는 6월 28일까지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진행되며, 까르띠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재은

이재은

CCL팀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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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띠에